Q. 자기들아 어제 새벽에 헤어졌는데,..
이남자의 심리가 궁금해 남친이 번호를 따가서 연락을 3일정도 하다가 내가 원래 계획되어 있던 제주도 혼여행을 간다니까 자기도 할거 없다고 굳이굳이 따라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따라가고 싶다고 하길래 그래라하고 남친숙소는 내숙소 5분 거리로 따로 잡았어 그땐 사귀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일정은 같이 보내고 각자 숙소 들어가서 쉬었지. 여행하면서 썸타고 그러다가 마지막날 밤에 남친이 고백을해서 어찌저찌 사귀게 됐어 (남친이 좋아한다고 한지는 좀 됐는데, 내가 모르던 사람 바로 사귀기가 좀 그래서 계속 안받아줬거든. 여행도 친구로 가자고 했고.) 그러면서 어떨결에 손도 잡고, 뽀뽀까지는 했어. 나는 사실 스킨십이 느린편이라 당황하긴 해서 좀 밀어내긴 했어도 싫진 않으니까 받아줬거든. 어쨌든 그렇게 사귀게되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각자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침까지는 잘 치대고 비슷하던 애가 갑자기 집에가고 헤어진 저녁부터 계속 우울해하고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거야. 그래서 나는 무슨일이 있나하고 걱정했거든. 근데 어제 새벽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민이 많대. 그니까 뭔말이냐면, 나는 한국에서 취준하고 있고 남친은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녀서 끽해야 1년에 2번이나 한국에 들어올거야 아마. 근데 그거 서로 다 알고 있음에도 만나기로 했고, 자기가 먼저 나 좋다고 따라다녀 놓고 여행이 끝나니까 갑자기 현실을 직시해보니 전화로밖에 연락못하고 만나기 힘들것 같아서 장거리연애 서로 힘들것 같다고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대. 사실 이게 헤어지자는 말하고 뭐가달라? 그래서 전화도 아닌 카톡으로 2시간내리 지지고 볶고하다가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기분이 나쁜건 어차피 3일만에 헤어지자고 할꺼면 고백은 왜 했는지, 나랑 여행하면서 스킨십하려고 좋다고 한건지, 내가 놀아난건지 좀 헷갈려. 계속 여행가기전 전화할때도 나한테 막 들이대다가 내가 잘 안받아주고 밀어내고 한번 혼냈거든. 나는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 확답을 바라니까. 그래서 혼내고 하루 연락 안했더니 카톡 난리나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급했다고 하면서 막 전화로 울고 그랬거든 하루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너무 좋아해서 그랬다고. 이랬던거 보면 진심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아서 헷갈려.. 나 어제 새벽에 너무 황당해써..
이남자의 심리는 뭘까? 가지니 질린걸까?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궁금해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