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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15

Q. 자기들아 안녕! 난 27살이고 본가에 살아
그런데 남자친구랑 외박 금지(친구랑은 됨)에 통금은 열 시야

남자친구는 35살인데, 나이차 때문도 있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뒤섞여서 부모님과 꽤 심한 갈등이 있었어
그때 엄마가 한 말들이 너무 날카로와서 맨날 곱씹으며 울고 나가서 살 집 찾아볼 정도로 심했어
그러다가 내가 아빠랑 대화를 좀 하고서 아빠가 엄마랑 얘기를 한 건지 차차 갈등이 잦아들었어
딱 한가지 약속한 건 ‘거짓말하지 않겠다‘였고…
(내가 친구 만난다 하고 남자친구를 자주 만났거든)
그 약속은 그 이후 다섯 달째 한번도 깬 적이 없어

하여튼 그래서 지금은 남자친구 만나고 온다 하면 엄마는 맛있는 거 먹어~ 정도로 답해주고 아빠는 별로 탐탁지 않지만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인 상황이야
내가 남자친구랑 첫경험을 한 것도 알고, 지금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두 분 다 인지하고 있고 엄마는 피임은 꼭 해야한다고 종종 짚어주기도 해(물론 잘하고 있고)

지난 가을에는 한번 남자친구랑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겠다 했는데 아빠는 대놓고 달갑지 않다는 말을 했고 엄마는 잘 다녀오라 했었어

그런데 지금 문제는..! 이번 크리스마스 때 예쁜 에어비앤비 숙소 빌려서 놀기로 했다는 거야
남자친구는 내 상황 다 알고 있고 이해하고 그래서 만약 외박 허락을 못 받는다면 그냥 밤에 집 데려다주겠다고 괜찮다 하고 숙소는 이미 예약해버린 상태야
하지만 난 너무너무!!!!! 외박이 하고 싶어
맘편히 오래오래 놀고 관계도 여유롭게 갖고 같이 안고 자고 싶거든…

근데 부모님께 물어보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워…
겨우 집안 분위기가 좀 풀렸는데 순식간에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두려워
지금 엄마가 좀 아파서 수술도 받고(다행히 경과는 매우 좋아) 해서 뭐든 말하기 좀 망설여지는 상황인데 남자친구와의 외박 허락을 받는다..? 그게 될까 싶어

그렇다고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떳떳하게 만나고 싶어서…
그럼 그냥 물어보는 수 밖에 없는데 언제 어떻게 말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혀
부모님 다 계실 때 묻는 게 나을까? 아니면 좀 이해해주는 엄마한테만 물어보는 게 나을까?
지금 물어볼지, 크리스마스 다 돼서 물어볼지도 고민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기들아ㅜㅜ.. 혹시 도와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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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앞으로도 부모님과 신뢰가 중요할 것 같으니까 여기에 자기가 쓴 것 처럼 자기는 이런이런 고민이 들고 말쑴드리기도 많이 눈치보이고 무섭지만 정말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고, 또 쿠리스마스니까 좋운 곳에 가서 시간 보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말씀두려보는 건 어떨까?

    2023.1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음 어떤 식으로 아무리 조심스럽게 얘기 꺼내고 물어봐도 자기가 원하는 반응은 안 나오지 싶은데 자식이 27살인데도 통제하려 드는 부모는 답 없다 아마 절대 안 바뀔거야 걍 친구랑 간다고 거짓말해

    2023.12.15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오 ,, 글이 되게 잘 읽혀 본론으로 들어가서 !! 사실 남자친구 있다는거도 알고 계신데 크리스마스에 친구와 외박이라 .. 분명 거짓말 들통 날 것 같아. 나 같으면 부모님 중 그나마 이해를 해주시는 엄마한테 허락을 받을 것 같아. 엄마가 싫으면 외박 안 하고 집에 들어 오겠다, 내가 너무 하고 싶어서 솔직하게 말 하는 건데 이해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아빠한텐 친구랑 외박 한다고 해줘 ~~~ 이렇게 말할 것 같고 시기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쯤이 적당한 것 같당

    2023.12.15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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