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생리중에 우울감이 심해지는건 어떻게 해야해?
이번만큼 우울해서 힘든거 첨이야

요즘따라 잠이 안와서 늦게 자게 되는데 푹 못자서 예전에는 8시간, 9시간 잤는데 요즘 4시간정도밖에 못자.

거기에 생리 시작 전부터 살짝씩 우울하더니, 오늘 터져버린거같아. 눈물이 계속 나고 내가 이 세상에 없어지면 슬퍼할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생각나서 계속 울게 돼. 지금도 이거 적으면서 우는데 이렇게 우울감이 심할때는 어떻게 해야해?

그리고 자존감이 내가 많이 낮은 편인데, 늘 날씬하고 튼튼한 몸이면 나아질까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데, 의지박약이여서 늘 실패해. 키는 158에 마지막으로 쟀을때 54였거든? 이 정도 스펙이였던 자기들 중에 다이어트 성공한 의지박약 자기들 있어? 나 어떻게든 이렇게 우울한 내가 아니라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도 나를 멋지게 바라보고 싶어. 이렇게 불쌍하고 모자라도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가 아니라 내가 정말 멋지다라고 느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대학생인데 엄마아빠한테 아직 손벌리고 있는 내가 너무 싫고, 돈 부족해서 엄마아빠한테 용돈달라하는것도 너무 싫고, 있는 돈도 제대로 관리 못해서 금방 써버리는 것도 싫어. 왜 이렇게 못났을까.

너무 어둡게 적어서 미안해. 어디라도 풀고 싶었어. 자기들 힘들만큼 내가 미리 대신 힘들어했다고 생각해주라. 읽어줘서 고마워. 잘 잘게. 자기들도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