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아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좀 할게..
남친이랑 동거하는데 내가 하라고 시키지 않는 이상 먼저 집안일 절대 안 하는데 이런 일이 작년 초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
나만 집안일 거의 하고 남친은 일쓰 봉투 문가에 놓여있으면 그거는 종종 치워 근데 그외의 것들은 냅둬 빨래나 설거지(심지어 자기만 먹은 것도), 청소기, 화장실청소 같은 거..
하나도 안 해
진짜 몇개월에 한번 나도 바쁘고 지쳐서 손을 놓을 때가 있는데 그때 하루안에 쌓인 집안일 중 몇가지는 해치워버리고(나머지는 꼭 해야 되나 하고 생각을 못하는 것 같음..;) 또 안해
중간에 진대도 해봤고 시키는 것도 해봤는데.. 남자들은 원래 딱딱 말로 직접 시켜야 해? 아니 좀 알아서 할 순 없나.. 지가 집안일 안 했는데 빨래가 개있고 설거지나 청소가 되어있다는 건 내가 다 신경쓰고 있단 소리잖아 ㅜㅜ 내가 지 엄마도 아니고... 좀 현타와 진대하면 미안하다고 눈물까지 보여 근데 며칠 지나면? 똑같아져 결국 나만 신경쓰고 다 하고 있더라고
작년엔 우리 부모님이 년세 지원해 주셨고.. 올해부터는 남친이랑 월세반반 할 것 같은데 혼자선 월세 부담되니까 쫓어낼 수도 없고.. 근데 계속 이런식으로 가다간 얘랑 월세 반반내는 것도 좀 억울해 관리비 전기세수도세도 다 내가 내고 있는데... 생필품도 나만 신경쓰고 미리 주문해두고
얘가 미안해하는 건 너무 미안해하니까 내가 왜 집안일 안하냐고 남친한테 말꺼내는 것도 오히려 나한테 스트레스야.. 불편한 분위기가 싫어서
너무 답답해서 대너무숲처럼 여기다 털어놓아보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