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아 내가 서비스직 알바를 하는데 일 끝나고 집에 오면 12시야. 근데 남자친구랑 자기 전에 매일 전화를 하고 알바하고 집 오면 남친은 잘 시간이라서 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전화를 해. 일 끝나자마자 전화통화를 하는거니까 일하면서 있었던 일을 많이 말하게 되는데 어제 진짜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어서 전화해서 뭐 보고싶다 이런 말 하고나서 바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막 얘기했는데 전화하자마자 힘든 거만 얘기하니까 좀 그렇대. 자기도 힘든데 내가 전화하자마자 힘든 얘기하니까 그런 얘기하려고 전화한 것 같대.
내가 평소에 진상 많이 만나는 편도 아니고, 가끔 짜증나는 일 있거나 웃긴 일 있으면 좀 얘기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일하면서 있었던 일을 들어주는 게 좀 힘든걸까? 너무 힘들다는 말만 하면 당연히 지치겠지만 내가 맨날 힘들다 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위로 받고 싶었던 날에 그러니까 너무 서운한데 내가 잘못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