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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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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원앙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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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아 남친이랑 싸웠는데 누가 잘못한걸까

남친이랑 거의 동거하다시피 만나고 있어.
어제 남친이 술먹고 뻗었는데 내 휴대폰 찾으려고 전화해달라 깨워도 못일어날 상태라 남친 지문으로 남친폰 열고 통화하기 들어갔다?

통화 목록이 떴는데 처음보는 여자 이름이 오늘 내역에 있는거야. 뭔가 쎄해서 그여자랑 통화목록 들어가보니까 한달에 한번정도 올해 1월부터 통화했더라.

그래서 카톡 들어가서 대화 내용을 봤는데 그 누나랑은 1월쯤 이 지역 친목 모임에서 만났더라고. 남친은 작년 11월에 내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왔구 원래는 연고가 전혀 없었어. 그 이후로 둘이서 종종 보고 술도 마셨나본데 난 전혀 모르고 있었어. 근데 그 누나랑 집에서도 술을 마셨더라.. 대화 내용은 썸이나 섹슈얼한건 딱히 없었는데 집에서 술먹은게 너무 괘씸해서 남친한테 아침에 말했지. 그리고 통화 녹음을 남친이 전부 하는데 들어보니까 점심쯤 전화해서 집이냐고 묻는거 보니까 자고 간거 같았어. (근데 이건 아니래;; 술만 먹고 갔데)

남친은 영업직이라 영업을 위해서 모임에 갔다고 했어. 내가 일 때문이면 말하고 가면 이해해줄텐데 왜 말 안했냐고 하니까 전여친들은 이해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데.. 그리고 여자들 타켓으로 영업하는거라 여친이 없어보이는 편이 좋아서 나를 안데려간거고. 실제로 거기서 200정도 벌었다고 했어. 남친 직업은 휴대폰파는 사람이고 3대 메이저 통신사 직원이야.

암튼 내가 이 얘길 꺼내니까 휴대폰을 왜 열어봤냐고 화냈거든. 왜냐면 남친이 연애 초기부터 서로 휴대폰 오픈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고 몰래 열어보면 자기는 바로 헤어진다고 말했었어. 몰래 본건 내가 잘못한 부분이 맞는데 난 진짜 헤어질 각오까지 하고 말한거야. 남친은 자기는 진짜 결백하고 아무짓도 안했는데 내가 왜이렇게 의심하고 꼬치꼬치 캐묻는지 모르겠다고 화냈어.

나는 너가 의심할만한 행동을 했으니까 내가 본거 아니냐고 했고.. (내가 집 비우면 밤 10시쯤부터 피곤하다 잔다고 하고 연락 안되기- 평소엔 이 때 잘 안자.. 휴대폰 안보여주기 등) 남친은 내가 자꾸 카톡 내용 물어보면서 의심하는게 밉고 싫데. 그리고 휴대폰 몰래 훔쳐본것도 소름돋고 싸패같다고 했어.

나는 남자친구한테 배신감이 큰데(안잤다고 해도 방에 불러서 술마신게 너무 싫어) 둘 다 잘못한거 같긴 해. 서로 신뢰를 좀 잃은거 같아서 헤어지는게 맞는걸까? 평소에는 대화도 잘통하고 잘맞는 부분이 많아서 결혼까지 생각하긴 했었어... 나이는 29, 28이야.

다시는 이런 영업도 안하고 여자들이랑 연락도 안한다고 했는데 남친은 내가 자기를 못믿는게 배신감느끼고 실망이 큰가봐. 내 기준엔 충분히 못믿을만한 짓을 한거같은데 자기들 생각은 어때? 좀 두서없없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

++ 그 누나 보면 오해가 풀릴거라고 했는데 (못생겼데) 그게 잣잣을 안한 증거가 되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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