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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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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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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들아.. 남친이랑 사귄지 100일 넘어가는데 얘기 좀 들어줘..

일단 나는20살, 남친은 22살이야.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한달만에 사귀게 되었어. 남친이 사귄지 90일 좀 넘었을 때에 군대를 갔어.
그래서 들어간 날부터 편지를 써서 7장 정도를 모아서 보내줬어. 화요일(30일)쯤에 받았다고 하더라고. 주말에 한 시간정도 통화할 수 있어서 오늘 통화를 했는데 좀 기분이 상했어.. 남친이 편지 받았다고 고맙다고 했거든. 그래서 내가 첫주차때는 내가 시간이 많아서 좀 많이 썻다고 근데 최근에 좀 내가 바빠졌다고 말을 하니까 남친이 그래서 그런지 첫번째 편지가 젤 좋더라,첫번째가 젤 감동이었어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뉘앙스가 첫번째 편지는 너 시간 널널할때 써서 좀 신경써서 쓴 느낌인데 나머지 편지는 바쁠때 쓴 것 같단 뉘앙스였어.. 그래도 내 시간 내 노력써서 편지쓰고 한 건데.. 뭔가 평가받는 기분이 들더라고..

또 남친이 자기 자대배치 받았다고 그래서 아~그래? 이렇게만 반응했어. 그러더니 남친이 그게 끝이야? 이래서 사실은 내가 자대배치가 뭔지 잘 모른다고 말을 했어. 남친이 설명 좀 해줘서 내가 이해했다고 하니까 남친이 군대갔는데 이런 것도 모르냐고 말하더라? 좀 정적흐르니까 할말 없냐고, 일주일동안 할 말 없었어?이러는데.. 생활이 집 알바 집 알바에 친구랑 놀러가거나 그런 교류도 거의 없어서.. 진짜 할 말이 딱히 없거든.. 알바 끝나고 바로 통화한 거라 내가 좀 힘들어서 제대로 막 얘기하고 그러지 않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

이것 말고도 사귈 때 초반에 친구 인스타 보면서 놀러가고 싶은 곳 얘기하고 있었는데 걔 셀카가 스토리에 올라왔어. 남친이 그거 보더니 ㅇㅇ이가 이렇게 예뻤냐고, ㅇㅇ이가 예쁘단 식의 말을 한 적도 있고.. 친구 한 명(위에랑 다른 친구)이랑 나 중에 내가 더 무거웠다고 말을 한 적도 있어(술 취해서 나랑 친구 부축했을 때).. 솔직히 남친도 내가 자존감이 낮고 없는 걸 알거든. 그래서 남친이 사귈때 자기는 너랑 만나면서 너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싶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해줘서 이 사람이면 괜찮겠다생각해서 만난건데...

상처받았으면 얘기 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예전에 상처 받았다고 얘길 했더니 자기는 그냥 한 말이었다고 상처받을 줄 몰랐다고 진짜 자기 생각에는 그렇게 생각해서 말 한거라고.. 저 말 듣고 나니 상처받았다고 얘기하고 싶어지지가 않더라.. 자기는 그냥 뱉은 말에 나 혼자 예민해서 상처받은거라고 밖에 안들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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