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3.12.11
share button

자기들아 나 6년 잘 연애하다가 통보 받았어..
12월 1일에 통보받고 너무 힘들어서 자기방도 못 들어가겠어서 잠시 삭제했다가..너무 힘들어서 다시 들어와봤어..
주절주절 이야기 해서 두서도 없고 글이 길어질것 같아 미리 말해..

일단 5년전에 애인이 잘못한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 애인은 미안해서 더이상 만나지 못하겠다 했는데 내가 울고불고 매달렸거든 그래서 서로 노력하면서 잘 만나왔어..그 이후로는 그런 낌새 보이지 않도록 나 걱정하지 않도록 애인이 열심히 노력해줬고

그래서 난 이번에서야 진짜 안정적이게 되었고 가볍게 어떨땐 진지하게 넌지시 애인이 던지던 결혼에 대한 이야기에 좀 더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고 있었는데 11월 말에 내가 꿈얘기 했던게 좀 크게 터졌던것 같아

내가 일기를 스무살부터 쭉 써왔는데 애인이 잘못했었던 년도의 일기를 읽고 잤더니 애인이 꿈에서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꿈을 꾼거야
그걸 애인한테 말했더니 장거리 연애중이라 약속 다녀온 후에 전화로 물어보더라구 자기가 은연중에 서운하게 했던일이 있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내가 일기장 펼쳐보고 그때 코로나 걸려서 예민해져서 꾼것 같다고 얘기하고 잘 넘어갔던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계속 사랑한다고 별 이상없었는데 요즘 이런저런걸로 너무 예민하고 힘들다고 얘기를 했어 대학교 졸업할 때이고 지금 이뤄놓은게 없어 힘들다고
그래서 나는 너가 현실과 좋아하는것을 저울질 하지 말고 너가 뭘 해도 응원할테니 너가 하고싶은걸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고맙다고 연락이 왔고 그 날 이후로 연락이 뜸해졌어..

한창 예민할 시기이고 힘든거 알아서 이해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있었던게 문제였던걸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이래저래 큰 일 겹쳐서 혼란스러운것도 있고 5년전 있었던 일로 죄책감이 예전부터 간간히 있었는데 그 죄책감으로 죄인은 선택지가 없다 생각하고 내가 기뻐했으면 좋겠어서 나에게 최대한 맞춰줬는데 그러면 그럴 수록 자신이 아니게 된 기분이 들었대

며칠 전까지만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6주년 때에도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했고 나라면 괜찮을것 같다고 변하지 않을거라고 했는데..내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어서 또 잡으려 했는데 잡지 않았으면 좋겠대..

근데 나는 진짜..성인 된 이후로 첫 연애가 장기인것도 있지만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맞춰나가기도 엄청 맞춰나갔고 이제서야 확신이 서고 안정적이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걔도 내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길게 연애한것도 처음이고 내가 많은걸을 바뀌게 해줬다고 함께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지금은 아닌것 같대
계속 만나면 자기는 또 이런생각을 할것이래 지금은 혼자이고싶고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싶대..

아직도 힘들고 너무 붙잡고 싶은데 장거리니까 이번주에 올라가면 일단 얼굴 한 번 보자고 하고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야..
얼굴 보면 생각이 바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겠지..? 오래 만나면서 쉽게 생각 바꾸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어..
살면서 재회 상담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고 유튜브에 이런영상 쳐서 보게될줄도 몰랐어 재회 상담이란거 받아보고 싶어..너무 힘든데..어떡해야 할까..
만나는 날에 그만하자고 딱 말하면 진짜 끝일것 같아서 무서워..지금은 일단은 혼자이고 싶다는말이 여지를 남기는것처럼 들려..시간을 두고 기다리는게 맞을까..

꿈이 날 희망고문해서 더 힘들어..만나면 무슨 말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자기들중에선 이런 경우에서 다시 만났던 경우가 있을까..?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자기들 앞날에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