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나 파트너 정리했어! 나는 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어떤 형태로든 옆에 있고 싶어서 시작한 관계였는데 정말 과거의 내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많이 힘들었어 그럼에도 끊어내는 게 힘들어서 바보처럼 끌려다녔는데 진짜 왜 이제야 끊어냈는지 싶을 정도야 항상 기대하고 실망하고… 내 마음은 아닐지라도 결론적으로는 책임 없는 쾌락이라 스스로 혐오감도 많이 들고 현타도 많이 왔었어 피임 열심히 해도 괜히 생리 안 하면 스트레스 받고 무기력하고 정말 사람처럼 사는 법을 까먹은 기분이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정리하고 나니까 내 삶을 되찾은 기분이 들더라! 요즘은 책 보고 운동하고 지내는 중인데 나를 돌볼 시간이 생기니까 훨씬 자신감도 높아지고 건강하게 살게 되는 것 같아 혹여나 나처럼 상대가 내 삶에 없는 게 더 힘들까 봐 더 힘든 선택 중인 자기들이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어!! 내 결정에 의한 선택이었으니까 상대 탓은 하고 싶지 않아 다른 것보다 나 자신을 챙기지 못한 건 후회되고 스스로한테 미안하더라 그러니까 다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나 스스로에게 창피하지 않을 사람이 되었으면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