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아 나 오늘 알바 사장한테 개억까 당함ㅋㅋㅋ
지금 강아지 유치원에서 3~4개월 단기알바 하거든
근데 여기가 직원들 짐 둘 데가 아예 없어
그래서 직원이 키우는 개 중에 단체생활에 문제 보이는 애를혼자 격리해두는 방이 있는데
사장이 그 방에다가 내 가방이랑 패딩 놓고 일하라는 거야
그래서 켄넬 두 개 쌓아놓은 데 위에 올려둠
근데 어제 내 가방 안에 있던 칫솔이랑 치약을
그 개가 다 물어뜯은거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별 말 안하고 넘어갔어
문제는 오늘 아침에 패딩 입으려고 했는데
지퍼부분이 아예 개한테 씹혀서 고장난 거야
그래서 출근하자마자 사장한테
“그 방에 있던 개가 어제 물어뜯은 것 같다” 이랬거든
그랬더니 사장 표정 썩고, 어이없단 듯이 웃으면서
”일단 수선비 청구하고 그거 비싼 거예요?”
이러길래 한 15정도 주고 산거라
“별로 비싼 건 아니에요” 이랬지
근데 몇 시간 뒤에 갑자기 일하는 나한테 와서
수선비는 줄 건데, 내가 그 말을 했다는 게 너무 별로래
비싼 옷이면 몰라도 패딩 지퍼 고치는 게 얼마나 한다며.. “그거 보세예요?” 이러는거야;;
아니 그게 뭔 상관인데....하 암튼
그래서 “내셔널건데요” 하니까
“어쨌든 내가 ㅇㅇ씨였으면 이런 건 굳이 말 안 했을 거다” 이렇게 말 하는거...;;
거기서 안 끝남
갑자기 분위기 내 잘못으로 돌리면서
“개 있는 거 알고 있으면서
개 입에 닿게 둔 네 잘못도 있다”
“여기 일하면 옷 뜯길 수도 있는 거 당연한 거다”
“너도 개 많은 거 알고 시작했잖냐”
이러는 거
근데 웃긴 게 정규직 직원들끼린 유니폼 입고 일함
그럴 거면 알바한테도 유니폼 주고 말하든가
왜 내 사복 뜯기면서 일하는게 당연한거고 내 탓이냐고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잘못 없고 오히려 난
착한사장이다 이라고 하고싶은건지
“야박하게 굴려고 하는 게 아니고
나는 직원들 쉬는 시간 더 주려고 하고
돈도 더 주려 하고 알바들
세금도 덜 내게 해주려고 했는데 이런 거까지 말해서 좀 서운했다”
ezr
암튼 이렇게 한참을 뭐라 지 할 말 다 해놓고는
“뭐라하는거 절대 아니고 관점 차이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치만 수선비는 청구해라~”
하고 끝남.....
줄 알았는데
퇴근하려고 그 패딩 챙기니까
“본인 옷은 본인이 잘 챙겼어야 해요”
하.....
이 사건 말고도 사장 진짜 이상한 소리 많이
하는데 오늘이 진짜 역대급이라
너무 화가 나고 당장 그만 두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