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나 슴살인데
초등학교 때 소꿉친구랑 사귀게 됐어..ㅎ


2년 전쯤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그동안 가끔 연락만 하다가 거의 10년 만에 만났는데, 다시 친해지면서 서로 성격도 비슷하구, 아무런 목적 없는 순수한 관계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어제 걔한테 얘기했거든? 다른 사람은 조건 있는 배려, 목적 있는 친해짐이 있는데 너랑은 안 그래서 너무 좋다고. 근데 걔가 “글쎄..나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잖아” 이러는거야ㅠㅠㅠ.. 알고 보니까 어릴때 내가 그랬던 것처럼 걔도 나를 짝사랑하고 있었더라구!! 나는 좋아하는지 모르게? 좋아했는데 그 친구도 그랬더라ㅎㅎ 그래서인지 엄청 신기하고 아직까지 사귀는 거 실감도 안나… 내가 이사를 자주 다녀서 이 후로는 못 봤는데, 나보고 이제 어디 가지 말라 그러고 연락 얼마나 하는거 좋아하냐고 너가 원하면 하루 종일 핸드폰 붙잡고 있을 수 있다고 그랬어 ㅠㅡㅠ 그때처럼 여전히 고급스럽게 예쁘고 지금도 좋아한다고!ㅎㅎ


동갑이랑 사귀는 거 처음이라 어색한데 이쁘게 사귀길 응원해줘 헿ㅎ 글 잘 못써서 제대로 전달이 됐을랑가 모르겟디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