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아 나 너무 충격이 커서 그런데 내 글 좀 봐줄 수 있어?
이 사람이 친구관계를 지켰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었어.
혹시 추가 질문 있으면 받을게.
밑에는 내가 혼자 그냥 혼잣말로 쓴 거야.
[당신이 이전의 연인과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라...
그렇지만 호감이 갔던 나를 정리하지 못한채로, 친구로는 두고 싶어하는 당신이 아직도 이해 안돼요.
서로 마음이 있는 이전의 연인이 돌아오면 다시 연인이 되기로 했고, 내게 호감은 가지만 바람 피우는 것 같았고,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을 다 잡고 친구로 남겨뒀다기엔... 나는 가능성 있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어.
어째서 내게 연인으로서 여지를 안 준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애정을 표현하고, 매일 대화하고, 서로 이성적호감을 대놓고 표시하고, 커플 이모티콘 같은 걸 사용하고, 나에게 잘보이고 싶어했던 분명한 질문과 행동이 친구관계를 지켰다고 주장하는 거야?
"언제나 내가 피해자이고, 당신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 그건 내가 울면서 해야 될 말이에요.
끝까지 당신은 당신만의 행동이 큰 잘못이라는 걸 모르고, "제가 미안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하시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정말 이기적으로 마음 먹었다면
사회적 관념 다 버리고
당신과 사귀면서 욕망을 채우고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헤어졌을거다"
라고 말하는 것도 웃겨요.
그건 당연히 예의상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인데, 마치 당신이 마음을 써서 배려해준 것마냥 말하는게 슬펐어.
사람 마음을 알고서도 그렇게 행동한 당신이 싫어요.
당당하시던데, 모든 사람 앞에서도 당당할지 여전히 궁금해요.
누군지는 안 적었고, 이건 너무 슬퍼서 견딜 수 없는 여기라도 혼자 하소연하는 거니까
양심이 남아있으면 이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