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아 결혼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황인데…
우리 엄마가 남편 되는 사람 생활기록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계속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생활기록부 확인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엄마는 평생 살 사람인데 한번 실례 저지르는 게 오히려 낫다고 이야기하더라고…
그 말에 나도 어느 정도 설득되었는데 나 그러면 안 되는 거겠지?! 자기들 따끔한 말 부탁해!
생기부?????? 고교 생기부 그런 거?????????? 야 이거 입장 바꿔 생각해봐 네 남친이 사람 생기부 몰래 받는 방법 네이버로 검색한 거 기록 너한테 들켰다고 가정해보자고….
심지어 이거 연애의 참견 드라마 사연으로 나온 거랑 비슷한데… 여자가 어디 사는지 말했더니 거기 등기부 뽑아서 재산 뒷조사하는 남자ㅋㅋㅋㅠ 야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한번 실례 저지르면 평생 어색하지 않겟어…? 궁금증 하나로 많은 걸 그르치지 말자…
학창시절 어땠나 궁금하지 않냐고 서로 교환해서 읽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시비가 아니라 진짜 몰라서 묻는건데 생기부면 초중고 기록 말하는거지? 그게 그 사람에 대해 뭘 말해줄수있어?
실례인줄 알면서 저지르자고 말하시는 그 마인드가… 음… 난 이게 올바른지 모르겠다
나 모범생이었어서 생기부깨끗한데도 만약에 결혼상대 부모님이 생기부 떼오라하셨다..라고 하면 약간 읭..? 할거같다ㅜ 아무렴 딸이 결혼을 하고싶어하는 상대인데 어련히 좋은 사람일까..ㅜㅜ이건 잘 고민해보구 결정해봐!!
같이 재미삼아 서로 확인해보자면 ㅇㅋ인데 좀....
난 결혼했고, 어머니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데??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남편될 사람한테 엄마마음 얘기하고 상황 설명할 것같아 그럼 남편될 사람도 충분히 이해해줄꺼라고 생각하고! 나도 대신 생기부든 뭐든 남편될 사람이 원하는 서류 다 제공 해 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솔직히 부모님이 남편될 사람 회사 찾아가거나 친구들을 만나 평판을 확인할수도없고,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건 인성인데 그나마 서류로 확인 할 수 있는데 생기부라서 확인하고 싶으신거같아~~! 부모님입장에서는 평생 내 딸과 함께 살아갈 사람을 고르는거니까 신중하고 싶으실테니까! 남편될 사람은 부모님앞에서는 어느정도 내숭(?)이 있으니까~~ 그리고 어머님께서도 마음에 드시니 확인하고싶으신거지 마음에도 안들면 생기부고뭐고 반대하시지 않으실까? 남편 될 사람한테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난 생각해서 따끔한 충고보다는 난 잘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응원할께!!💪🏻
단, 난 몰래 생기부떼고 몰래 서류떼보고 그러는거 아니고 남편될 사람한테 모든 상황 설명하고 얘기하고 서류를 교환한다는 가정하에 얘기하는거야!
궁금하니까 서로 보여주는 거 어떻냐고 하면 될 거 같은데? 밀양 남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처럼 미성년자 때 끔찍한 범죄 저질러놓고 솜방망이 처벌 받아서 멀쩡한 인간인 척 사회생활하고 살아가는 남자들 있으니까 내 딸이 인생의 동반자로 믿고 함께 살아갈 남자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살았는지 생기부 같은 거라도 보고 확인해보고 싶을 것 같음 클린하면 애써 숨길 이유도 없다 생각하고
난 남자친구한테 얘기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게 좋을거같아 그리고 얘기할때 쓰니의 애티튜드가 너무 미안해하거나 하면 남친이 일단 거부감이 먼저 생길수 있을거같아
일단 엄마가 확인해보래라는 말 따위는 절대 금지. 가끔 특이한 회사 이력서넣으면 생기부 가져오라는 경우가 있어서 팩스로 받아본 적 있었는데 자기거 한번 떼면서 먼저 보여주고 남친것도 한번 궁금해서 보고싶다고 하는게 나을듯해
어제 남편하고 딥토크 하고 후기 공유해봐 ㅎㅎ 먼저 처음에 솔찍하게 나도 거부감이 있었고~ 엄마가 강하게 이야기 해서 한번 말해본다 라는 느낌으로 이야기 했는데 생각보다 큰 거부감이 없더라고! 이미 떳떳하기 때문에 , 음 그래 확실하면 더 좋지 뭐~ 하면서 보여준다고 해서 잘 풀릴것 같아! 남친은 오히려 이렇게 보여드리면 장모님 한테 더 점수 딸수 있지 않냐고 이야기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