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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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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아… 남자친구가 너무 사소한 거 하나하나를 다 약간 따지듯? 질문 하는게 너무 힘들고 이해가 안 가 가끔은 비꼬는 느낌도 들어.
혹시 이런 자기들 있어? 내가 예민한건가…
예를 들어서 우리가 솥밥 먹을 때였어. (솔솥이리는 솥밥 전문점) 내가 막 신나서 “자기야 전에 가족들이랑 솥밥 먹었는데 엄마가 이 뜨거운 물을 누룽지에 부어 먹는 건 줄 모르고 막 컵에 따라서 호호 불고 마셨다? 넘 웃기고 귀엽지ㅋㅋㅋㅋ” 이러잖아?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엄마가 귀엽다였는데 내 남자친구는 정색하고 “아 그래? 근데 솥밥집 가본 적 없다며” 이래… 그럼 나는 갑자기 한 숨 나오고 진이 빠지면서 “아니 솥밥만 파는 솥밥 전문점을 가본 적이 없다는 거였지… 우리 가족은 외식하면 한정식집 많이 가잖아 한정식집은 대부분 솥밥으로 줘” 그러면 남자친구가 “아아 그래” 이런 식이야…

그러니까 난 즐겁게 대화하려다가도 자꾸 맥이 끊기고 말하기 싫어지고 너무 사소한 거 하나하나로도 자꾸 말하는 중간에 끊고 “근데 너 이거 안해봤다고 안했어?”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아 얘가 날 못 믿나…라는 생각까지 들어

그리고 또 어떤 부분에서 비꼬는듯한 기분이 드냐면 내가 친구들이 이 날에 놀자는데 놀아도 돼? 하면 된다고 하거든? 근데 약속 시간이 일주일이 남았는데도 계속 다음 주 수요일에 친구들이랑 논댔지? 재밌게 놀아~ 이러고 그 다음 날에도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겠네. 재밌게 놀아~ 이래. 문제는 내가 “ 아 오늘 되게 피곤하고 힘들다.. 요즘 되게 기운 없네” 라고 하면 “그래도 내일 모레 친구들이랑 놀잖아. 재밌게 놀아” 이런 식이야… 친구들이랑 노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마지막으로 우리가 오늘 일이 있어서 못 봤거든? 근데 어제 남자친구가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 이러길래 내가 이잉 자기 없어서 좋은 하루 못 보내ㅠㅠㅠ 보고시플거야ㅠㅜ 이랬는데 ㅋㅋㅋㅋㅋ 말은 참 잘해요 이러는거야… 나는 여기서 확 또 기분이 나빠졌어 아니 내 애정표현에 대한 반응이 저거인가? 싶어서…

자기들이 보기엔 어때? 내가 너무 예민해? 난 남자친구가 너무 꼬여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예민하다고 하면 좀 나도 고쳐보게!! 이거 때문에 말 꺼내기가 망설여지고 대화하다보면 쉽게 피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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