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긴 글이지만 너무너무 고민돼서 글 남겨🥺
나 백일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얘랑 진짜 모든걸 다 처음해봤고 그럴만큼 믿음직한 애야.
다정하고 엄청 잘 챙겨줘서 고마울 때도 많고 그런데,,, 요즘들어 내가 얘를 좋아하는게 맞나 의심이 들어.
얘 바로 전에 좋아했던 애나 그 전에는 내가 진짜 미쳐서 좋아했거든?? 하루가 그냥 애인으로 꽉 찰 정도로 미쳐서 좋아했었어. 하루종일 생각만 해도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고 걔 행동 하나하나에 하루가 흔들려서 정확하게는 좀 건강하지 못한 연애를 했거든…
근데 지금 사귀는 친구는 미치게 좋은 그런 느낌이 없어. 잔잔한 연애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전에 연애할 때 느꼈던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아서 혼란스러워.
사람으로 따지면 정말 좋은 친구고 다정하고 나한테도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사람인데 내 마음은 왜 이럴까,,,
가볍게 헤어지기에는 백일동안 거의 대부분을 같이 살면서 밥도 먹고 얘기도 많이해서 사귄 기간에 비해 추억이 많아.
이렇게 잔잔하게 사람이 좋은것도 연애의 한 종류일까? 아니면 맞지 않는 인연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