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들ㅠㅠㅠㅠ 긴글이지만 읽고 조언 좀 해줘ㅠㅠㅠㅠㅠ 내가 남자친구랑 월요일에 싸우고 이별 위기까지 갔는데 어제 오후에 연락와서 생각해봤는데 헤어지기 보다는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자고 이주 정도 연락 안하고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함 근데 내가 헤어질까봐 너무 무섭고 답답하고 우울해서 어제 혼자 당일치기로 강릉 바다를 보러 갔는데 간 사이에 연락이 온거였음 내가 우울해서 혼자 해변에 앉아서 젖은 모레 만지고 있었는데 커플링 꼬임 부분에 모레가 다 끼어서 안빠져서 종이컵에 따뜻한 물 담아서 반지를 담궈둠 근데 그 10분 사이에 나랑 15년 지기 친구가(여자임) 영통으로 혼자 왜그러고 있냐고 강릉 네컷을 영통 화면으로라도 같이 찍자고 해서 그 작은 부스 안에서 나 혼자 반지 뺀 사이에 사진 한장 찍고 반지 불순물 좀 빠졌길래 다시 끼고 혼자 또 사진을 찍음 그 잠깐 5-10분 뺀거 말고는 정말 하루 종일 소중하게 끼고 다님 근데 남자친구가 새벽에 그 네컷 사진을 보고 반지 왜 빼고 다닌거냐고 화를 내서 오해였다고 다 설명하고 끼고 찍은 사진과 저녁에 혼자 영상 찍을때 반지 보이는거 까지 보여줬는데 현타온다고 이거 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을거 같다고 함,,,, 그냥 혼자 생각하게 좀 내버려둬 달라는데 난 진짜 헤어지기 싫고 너무 미칠거 같아 어떡하지? 강릉 가는 기차에서도 혼자 남자친구 생각해서 울고 반지 보면서도 울었고 밥도 안먹고 혼자 더운데 멍때리고 바다만 보고 있다가 남자친구가 아직도 나 좋다고 안헤어진다고 해서 너무 좋아서 텐션 올라서 남자친구 선물 사주려고 소품샵도 보고 있었는데 고작 저 사진 한장으로 헤어질 위기에 처해지니까 너무 미칠거 같아 내가 오늘 찾아가서 얼굴 보고 사과하고 싶다고 했는데도 혼자 냅둬달래,,,, 나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