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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0.20

잊는법좀 알려줘ㅠㅠ
헤어진지 4개월됐어
남자친구 의료기술직 나는 행정부 였고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어

어느날은 일하다가 허리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엑스레이 찍으러 갔는데 담당부서 촬영실 선생님이 문에 잠깐자리비운다는 안내판 붙여놓고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나 촬영해야하는데 00쌤 으디갔데에ㅠㅜ' 하면서 가운입고 있는 발사진 찍어보냈는데
'아...그새 또 담배피러갔어??하....' 이런식으로 답장오고 어디이프냐고는 물어보지 않더라고..

하루는 전등갈다가 떨어질뻔해서 '나 전등갈다가 떨어질뻔했어ㅠㅠ' 라고 보냈더니 '거실등??' 이라고만오고

당직하고 너무 힘들어서 잠깐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는데 집이었나봐 집에서는 통화내용 가족들이 듣는거 부끄럽다고 통화 잘 안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내가 무턱대고 전화했으니까 어느정도 반응이 나오겠다 생각을 하기는 했지..그런데도 '오늘 너무 힘들었어서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어ㅠㅠ 집이야??푹쉬어' 했더니 바로 '응 알았어 조심히들어가' 하고 뚝 끊어버더라고...'많이 힘들었어?' 라고 물어봐주길 바랬는데 집이었다니까 내 욕심이라고 치고 카톡으로라도 그렇게 보내줄 줄 알았는데 한동안 연락 없다가 '잘 들어갔어?' 하나 덜렁오고

치마입고 출근하는날 지하철역에서 이상한아저씨가 나꾸 흘끔흘끔 보는 느낌들길래 기분 묘해서 핸드폰 하는척하면서 카메라 키고봤는데 곁눈질로 보면서 손이 남자 그부위에 가있는거야 너무 놀래서 무음으러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뭐야 해코지했어?? 저남자 몇살이야?!!' 이런것만 물어보고..

그외에도 다른일들이 많지...만나면서 참 많이도 울었는데 아닌걸 아는데도 왜 자꾸 생각나고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병원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뚝딱이마냥 나만 고장나버리고 왜그럴까..도대체

어떻게 잊어야할까..??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에라도 털어놔ㅠ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하...... 그런데 나 진짜 어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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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4개월리면 그래도 꽤 지났는데 ㅜ 마니힘들겠다 ㅜㅜ 그냥..시간이.답이야 4개월 6개월 1년..걍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

    2023.10.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공감하는 코드가 자기랑 잘 안 맞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방식이 좀 달랐던 거지.. 원래 사람 잊는 건 오래 걸리잖아..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하면서 점점 무뎌지자 다시 만날 거 아니라면 확실히. 자기야 운동하면서 잊어.. 걍.. 걸어 걍 뛰어 막.. 그럼 이제 잊는 것도 되고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다 될 쯤엔 건강해지기까지 한다ㅠ?? 파이팅 자기... 다른 재밌는 것도 찾아보고! 또 세상엔 만날 좋은 사람들이 아직 참 많으니까!!

    2023.10.20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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