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내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선물을 당장 남친에게 주고싶은데 못 줘. 부담스럽다고도 하고 너무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물품이라 가족들이 신경쓸까봐 좀 그렇대. 이해는 가. 형제만 있는 집에 귀여운 물품이 하나둘 늘어나면 가족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안그래도 장거리라 자주 못봐서 항상 아쉽고 그런데. 선물이라도 주고싶어서 몰래 준비했는데 너무 갑자기 택배오면 놀랄까봐 미리 얘기했어. 택배 보내려는데 괜찮냐고. 근데 뭐냐고 물어보다가 좀 갑작스러워서 부담스럽대. 난 별 생각없이 편지까지 썼는데 택배도 못 보내게 됐고.. 편지도 아까 너무 속상해서 찢어버렸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남친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데 생각보다 되게 속상하네... 내가 걍 부담인건가 너무 속상해서 남친한테 티도 못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