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자나...나 저번에 남자친구랑 싸웠거든.... 대화하다가 내가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남자쪽이 바로 잡아서 지금 안헤어지고 사귀고 있어
그때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게 진짜 서로가 너무 안맞아서 내가 우리는 못맞춰나갈것같다, 이렇게 얘기하고 남친도 맞다, 못맞출 것 같다라고 말한 다음이었거든? 나도 슬픈데 진짜 미래가 안보이고 그걸 남자친구도 인정했으니까 더 미래가 없어서 이제 헤어지자고 한거였어.
되게 힘들게 끝을 말했는데 남친이 잡을 때 나도 머리로는 안된다는거 아는데 아직 좋아해서 그냥 잡혔어... 근데 그 후로 그날 싸운거에 대한 별 다른 대화가 없었어서 그런지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 잡을 때 남자친구가 근데 헤어지지는 못하겠다 하면서 잡은거라서 더 그런 것 같아
이렇게 서로 못헤어지는 마음으로 계속 사귀어도 되는걸까? 안맞는 부분은 계속 있는건데 그럼 또 싸우기 전까지만 행복하게 되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
아무리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안들릴거야 아마.. 그냥 많이 싸우고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직접 경험해야될듯… 나는 세상에 나랑 잘맞는 남자가 더 있을거라고 확신해서 가차없이 헤어졌어
좋아서 못 헤어지겠으면 안 맞아도 계속 만나는거지! 어찌됐든 못 헤어질건데 불편한 마음 갖지 말고 편하게 맘껏 사랑하기라도 하는게 좋아.
걍 마음이 아직 못헤어지겠으면 만나는게 맞는거같아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마음도 헤어져도 되는 시기가 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