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신 걱정 안하는 남자친구
5년 정도 만났고 저 30 남자친구 28살입니다.
관계는 주1회 정도 되는데 자주 못보면 한달에 2회정도됩니다.
피임은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자유로운 연애 스타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질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어리기도하고 아직 사회 생활이 한창이라 부담주는 것 같아서 내심 언젠가 미래가 준비된 상태하면 결혼을 희망하는 정도 입니다.
최근에 자도자도 잠이오고 감기 비슷한 증상에 분비물도 많아지고 아랫배 통증까지 느껴져서 빠른 날짜로 산부인과 예약을 잡았습니다. 주변에서도 베란통 혹은 임신 초기 증상같다며 만약 맞으면 어떡할거냐고 얘기하는데 왠지 아닐 것 같아서 부정하면서도 속으로는 불안하고 걱정은 되더라고요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도 털어놓으니 내일이면 병원가니 알 수 있을거라고 지금 고민해봤자 불안하기만 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실제로 극T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최근 피임에 대해 확신하냐고 되물으며 걱정 안한다고 안되는게 아니라서 자꾸 신경쓰이고 생각하게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설령 생긴다면 나만 믿어라 이런 믿음이나 든든함을 느낄 태도도 안보여지고, 지운다/ 낳자 이런 피드백 조차 없는게 답답하더라고요. 오히려 주변에서 만약 임신이면 당장 어떻게할거냐고 질문받아보니 착잡했다고 하니 남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라면서 대답을 더 회피하기만할뿐,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둘 다 성인이고 관계에 책임을 가지고 만난 사이고 기간도 오래되지 않았냐며 이런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냐니까 뒤늦게 인정하더라고요 사실 크게 고민하거나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거같다며 본인이 안일했던거 같다고 말입니다.
당장 임테기만으로도 알 수 있고 내일 병원가면 결과가 나오겠지만지만 아마도 베란통일 가능성으로 두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임신은 아닐거라는 생각도 크기에 급한건 아닌데요.
이 불안보다 상대방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서... 여태까지 한 번도 제 몸에 대해 살펴 생각하거나 우리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사람으로 보여서 상당히 무책임하다는 서운함과 결혼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마음 속에 선입견이 자리하게 되어서요...제가 기대가 너무 큰 건지 의문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일까요? 정말 생각이 깊지 않은 걸까요. 단순 연애상대로는 받아들일 수 있으나 결혼하기에는 만이 먼 상대일지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되어 내용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