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중절 4주 후반 5주 초반 수술 후기
일단 저는 생리를 안 한지 두달이 넘었고 임테기를 해도 음성이 떠서 솔직히 피임을 서로 대충했습니다..
그리고 몸에 이상을 느낀 후 임테기 해본 결과 또 음성이였고 그다음주에 다시 해보니 양성이였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와 상의를 했고 결론은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신중절 수술 커뮤에서 물어보면서 병원을 찾았고 전 바로 다음날 진료를 받았습니다 산부인과 자체가 처음이라 낯설고 특히 제가 찾은 산부인과는 노후화되고 사람이 없었어요
저는 초음파 검사가 배 위에 젤 바르고 기기로 슈슝하는줄 알았는데 질 속으로 긴 막대기를 넣어서 확인하더라구요
아무튼 전 초기여서 애기집은 안 보이고 피검사를 하고 담날에 전화로 피검사 수치가 225라고 하셨어요
바로 원장님께서 수술할거냐고 물어보셔서 하겠다 하고 이것저것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애기집이 보일 때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나서 날짜를 잡았어요
수술 당일날에는 초음파 검사 후 애기집보고 바로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기다리니까 엉덩이주사와 링겔을 맞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들 엉덩이 주사 아프다고 하시던데 저는 별로 안 아팠어요
그리고 수술실로 걸어 들어가서 굴욕의자에 눕고 눈을 감고 팔이 아플거라고 하자마자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기억이 없어요 그리고 끝난 후 절 깨우셔서 휠체어에 앉으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제가 쿵하면서 떨어진 기억이 나네요 팬티도 다 입혀져 있고 기저귀같은거도 찬 상태였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제가 회복실로 옮겨지고 제가 누웠다는데 그런 기억이 없어요 영양제 다 맞고 나서 호출하고 담날과 다담날에 또 오라고 하셨어요 약 처방받고 바로 집가서 밥 먹고 잤습니다 회복실에 있을 때는 아랫배랑 영양제 맞고 있던 손이 아팠는데 병원에서 나오니까 안 아파졌어요 배만 생리통 처럼 아픈 정도? 였어요
그리고 담날에 소독하러 갔습니다 별로 느낌은 안 났고 엉덩이 주사도 놔주셨는데 진짜 너무 아팠어요 저녁까지 아팠습니다 피도 좀 나오는데 생리때 처럼 붉은 피가 아니라 물에 좀 희석된 느낌의 피가 조금씩 나왔어요
1. 임신 극초기인거 같으면 애기집이 안 보이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 안 하셔도 될거 같아요 피검사만 요청해도 될거 같습니다!
2. 저는 병원이 노후화되고 회복실 침대 사이에 주사바늘도 발견했어요 관리가 좀 덜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깨끗한 곳 찾으시는게 좋을거 같긴 해요.. 저는 가격만 보고 갔던거라 ㅠㅠ
3. 생각보다 별거 아니였지만 누구라도 데리고 가시는걸 추천해요 옆에 누구라도 있으니까 그래도 좀 든든했어요
4. 그리고 수술이후 제가 채용검진을 급하게 했는데 결과에 수술했다고 영향받은거는 없었어요 피검사에 염증수치도 정상이였고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정말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 생각나는거 다 적었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