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중절 수술하고 왔어….. 내 사업을 준비해서 시작하고 이제 막 이뤄서 정신 없이 바쁘고 힘들고 지쳐있었는데 그 준비과정동안 유독 몸이 힘들고 무겁고 아파와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그게 임신이였다니 그것도 모르는 남자친구는 너 니꺼 준비하면서 다들 힘든거야 그런걸로 멘탈 약해서 어쩌려그러냐며 다그쳤는데…그래서 그런거였다고 퍼즐이 다 맞춰져 오는데 넋이 나가게 되더라….남자친구도 정관수술을 했고 나도 임플라논을 끼고 있어서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황이여서 더 어이가 없고 놀라서 둘 다 각자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임신이 맞았고 드물지만 확률도 있다고 하더라고… 다 확인하고 나서야 지금 나한테 너무 중요한 시기라 수술을 결심했고 다음주면 애기 심장소리가 들릴거라며 산모수첩을 받고 나와서 바로 중절 수술 예약을 했고 일을 하다가 중간에 나가서 수술을 받고 몸도 제대로 쉬지 못한채 다시 일터로 돌아와 몸을 혹사 시키며 쓰러져가는 몸 부여잡고 일을 했고 그렇게 이틀이 지난 뒤 몸은 만신창이 맘도 만신창이 죄책감에 힘듦에 우울증까지 오는 이기분에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에 그나마 올려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