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고 투표해줄 자기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해... (조금 길다ㅜ)
새벽에 남친이 나한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놀고 싶다고 @@이도(나) 일찍 잤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오전 1시에 자러갔어.
나도 일찍 자보려고 할 거 다 마무리 하고서 새벽 5시 30분에 자러갔고 (나한텐 5시 반도 엄청 일찍이야...) 그러면서 남친한테 12시나 1시에 깨워달라고 연락 남겨놨었지.
남친은 오전 9시 30분쯤에 일어나서 "졸리다... 정신 차리고 게임하려니까 친구가 좀이따 같이 하자 해서 잠깐 다녀올 거 같긴 하네 잘 자구 있어" 라는 말 외에는 내가 깨워달라는 거에 특별한 대답이 없었고, 자다가 일어나니 오후 1시 30분 정도길래 남친한테 일어났다고 연락을 보냈거든.
그런데 "응? 벌써 일어났어?" 라길래 "벌써라니... 12시나 1시에 깨워달라고 했는걸?" 하고 말했더니 "그치만 5시 넘어서 잤으니까..." 라고 하더라구. 나는 뭔가... 깨워달라는 말에 대답 안해준 것도 서운하고 안 깨워준 것도 서운해서 "5시 넘어서 자고 지금 일어난거면 푹 잔 거 아니야? 오빠가 나 일찍 잤으면 좋겠다 그래서 최대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한건데 어차피 다른 사람이랑 게임하면서 놀 거였으면 나도 그냥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됐으려나" 라고 해버렸어...
그 메시지를 본 남친이 "자고 일어나자마자 기분 나쁘다고 비꼬는거야...?" 이러길래 "기분이 나쁘지도 않고 비꼬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서둘러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하진 않아도 됐겠다 싶어서 얘기한것뿐이야. 오빠가 친구랑 게임할 거 예상 못한 것도 아니고... 하러갈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잠들긴 했지만 그래도 12시나 1시에 깨워달랬는데 좀 더 재우고 싶으니까 이따 깨워주겠다는 말 정도는 해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거지" 라고 대답했는데... 남친은 "시간이 이렇게까지 됐는지도 몰랐었구 그냥 물어본거일수도 있지만 날이서있다 느껴졌는걸" 이러더라구...
게임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됐는지도 몰랐다는 걸로 느껴지고 기분이 별로여서 "게임하러 가는 건 상관없는데 오빠가 정확히 언제 갔는지도 모르고 언제 오는지도 모르잖아. 깨워달랬는데도 게임하느라 까먹은 것처럼 보이니까 좋진 않지... 시간이 1시 넘은지도 몰랐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난 오빠가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서 좀만 더 자게 두겠다거나 게임 중이라 1시간 정도만 더 재우겠다는 말 정도는 남겨줄 수도 있지 않나 한거고. 날카롭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으면 미안" 하며 내 의견을 말하고 사과했어. 근데 남친의 반응이 "그래 알았어" 하고 단답이라 나도 그냥 "웅 그래 몇 시에 같이 게임하러갔어? 그럼 얼마나 더 할 것 같아?" 라며 물어봤거든. 그런데 대답을 "11시쯤인가... ","딱히 정해두진 않아서 모르겠네" 이런 식으로 해서 말투도 기분 나쁘고 '그럼 나는 게임 언제 끝나는지도 모른 채로 기다리라는건가?' 싶어져서 "모르겠으면 4-5시까지는 더 하는 걸로 생각할게" 이랬다...? 그랬는데 답장이 안 오길래 20분 뒤에 "나는 다른 거 먼저 하고있을게" 하니까 그건 바로 "응 알았어" 하는거야... 솔직히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니까 "혹시 4-5시까지 하는 걸로 알겠다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였어?" 하고 물어보니까 "게임하다 틈 나서 답장했을뿐이야 뭐하자는거야 지금" 이러고 정색하더라고... "방금 보낸 거엔 답장이 바로 오길래 그냥 물어본 거야" 라고 보냈는데 답장으로 "그래 알았어 싸우기도 싫고 오늘은 별로 같이 놀고싶은 생각도 들지않네 밥이랑 약 잘 챙겨먹고 잘 쉬고있어" 라고 와서 "그래 오빠도 잘 놀아" 하고 지금까지 남친과 냉전이야...
내가 정말 잘못한건지, 이 일이 짜증날만한 일인지 의견을 듣고 싶어. 남친이 밉고 짜증나서 차분하게 정리가 안되기도 하고... 내가 먼저 남친한테 비꼬듯이 군 게 맞나...? 남친도 나도 둘 다 예민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나한텐 짜증날 수도 있는 일이지 않나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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