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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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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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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남자친구는 나에게 상처를 줘서 헤어졌다
장거리였던 우리는 기차를 타고 갔어야 되었다.
마음을 먹고 올라가 말했다. 마음을 다 잡아도 말하기 힘들었다. 우리 그만할까? 남자친구가 내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말하는 동안 남자친구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헤어지는 듯 했는데 내려오는 기차에서 울다가 카톡으로 내가 다시 붙잡았다.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상대방은 알겠다고 했다.

한달동안 생각해봤다. 솔직히 한달도 너무나도 짧았다. 학교일이며 개인적인 일이며 겹쳐지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머리가 끝도없이 빠졌다.

그때와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는데,
상대방과 함께했던 추억들과 시간들 모든 것들이 정말정말 좋았다.
근데 왜 나한테 그랬어?
이 두가지의 생각이 무한하게 머릿속을 돌았다.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 준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 일이 아닐수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큰 일이였고 상처를 크게 받았다.
정말 그것만 아니면 좋은 사람인데.. 정말 괜찮은데..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미안하다고 자기가 다시 붙잡아도 되냐고 했었다.
너무 힘들었다. 마음이 많이 식었었다. 널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 일 이후로 너에대한 감정이 사라졌다고 했다.
사실은 좋아하는 감정이 작게라도 남아있었다.

다시 만난다해도 감정이 많이 없어지고, 연락도 안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연애하기가 싫어졌다.
결국 그만 만나자고 했다. 미친소리 같겠지만 1년 뒤에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고 했다. 1년 뒤에는 내 마음이 치유될거 같았고 그때가 되면 모든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은 기다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편지를 남겨줬다. 편지 내용은 미안하는 말과 덕분에 행복했다는 말 등 사과의 편지였다.

그러고 한 달 뒤 오늘, 같이 게임을 하던 맵에 심심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미안해 너무 보고싶다’ 내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을 때의 기간이였다.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이럴거면 나한테 왜 그랬어 왜

지금도 연애할 마음이 없지만 다시 그 사람을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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