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인프피 남자 나한테 관심 있는걸까?
스압주의!! 개 길다. 맘 먹고 읽어~
난 일본에 살고 호텔 파티시에야,
입사한지는 한달 가까이 되어가고 entj,entp야!
인프피 남자는 조리팀인데 같은 층에서 일해, 근데 좀 꺾어서 들어가야 있는 곳이라
생각보다 마주치기가 쉽지는 않은편.
내가 입사했을때 같은 팀 사람이 조리팀에 한국인 있다고 소개시켜줘서 인사했었는데 뭐 그냥 아 저도 한국인이에요, 반가워요, 취업비자세요? 정도의 인사였어
이름도 몰랐음. 일본은 성으로만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ㅋㅋ 나중에 물어보니 튕기다가 알려주더라.
근데 내가 원래 주3일 알바여서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적은편.
두번째 만난건 엘레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나보고 오랜만이네요 라고 말함, 비자관련 물어보려고 했는데 팀에 불려가서 담에 얘기하자 하고 바이바이
세번째도 엘레베이터에서 퇴근할때 마주쳤는데 비자관련 물어보려고 연락처 교환하고, 예의상 반 진심 반으로 다음에 진짜 제가 밥 살게요, 정보 좀 주세요~ 했더니 오늘 카페라도 가지 않겠냐고 먼저 물어봄.
이때 좀 당황했다.. 내 프롬포트에 없었음..
그래서 가기로 하고 옷 갈아입기 전에 난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면 굳이 오해할일 만들기 싫어서 여자친구 있냐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옷 갈아입고 나옴.
원래 카페 가려했다가 배고파서 밥 먹으러 가자 하고 스시집 찾았는데 스시로는 첫만남에 좀 그래서 다른곳 찾다가 결국 그냥 이자카야 감.
인프피라고 하기엔 질문도 하고 말을 잘해서 의아했는데 이건 뒤에 설명하겠음. 암튼 근데 비자 얘기는 정말 10분? 밖에 안하고 다 사담이었고,
2차도 갔었는데 거기가 역? 안 야키토리집이라 나왔거든.
근데 그 사람이 다음날 아침 출근이라 7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내일 출근이니 집에 가셔도 된다, 어떻게 하실래요? 라고 물었더니 3차까지 가겠다고 해서 3차까지 먹고
바이바이 함. 그 이후로 연락도 간간히 꽤 하고있고. 계산도 내가 내려했는데 1차 그분이 사서 2,3차 내가 삼(근데 가격은 그분이 더 높음)
그리고 나서 뭐 연락하면서 다음에 스시 먹으러 가자 얘기했더니 시간 맞으면 언제든 괜찮다길래, 좀 애매했어.
그랬는데 어제 사내식당에서 만나서 눈인사했는데 지나가면서 나보고 밥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사실 그 사람 팀들이 밥 먹으러 오길래 안가고 좀 기다렸다 ㅋㅋㅋ,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나서 일 집중이 안됨..)
아무튼 내가 그때 화요일에 퇴근시간 맞으면 스시 먹으러 가자 얘기하고 나서 나는 휴게시간이 끝나서 일하러 갔었거든.
그 사람이 그날 4시반 퇴근 예정이라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5시에도 퇴근을 못했더라고, 다시 돌아오니 조리팀 셔터 내려가있어서 퇴근했구나 싶었지.
나는 6시 퇴근이라 퇴근하고 휴대폰 봤더니 밥 먹고 나서 오늘 밥 맛있네요 ㅎㅎ 등등 연락와있고, 답 안했는데도 한참 뒤에 6시전에 퇴근이면 스시집 오늘 가지 않겠냐고 자기 근처에서 쇼핑할게 있다고 연락 와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퇴근하고 지금 어디냐 했더니 근처라 해서 스시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호텔 나왔다 했더니 미리 대기표 뽑아놨더라.
근데 스시로에서 별로 안 먹어서 내가 내겠다고 하고 계산했는데, 내가 그날 생리통땜에 게보린 먹어서 술 안마시려고 했거든,
근데 그 사람도 그런줄 알았는데 같은층 이자카야를 그새 예약했더라고 ㅋㅋ 근처 내가 아는 치즈케이크 맛있는 바 가자니까 담에 가자길래 안가는줄..
뭐 결국 마시면서 즐겁게 얘기하는데 내가 인프피 아니죠? 인프피가 이렇게 말을 잘하는게 말이 안된다 하니까 본인은 원래 막 친해지는데 1년 걸리는데 여긴 외국이기도 하고 ㅇㅇ씨가 말도 많고 재밌고 편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얘기했어.
그리고 나보고 나랑 인사하기 전부터 나를 알고 있었다 하더라고, 초반에 사내식당에서 사수분이랑 밥 먹은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그때 억양 듣고 한국인이구나, 쾌활하다 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사적인 얘기, 본인 지인얘기 등 부터 별 얘기 다하고 그 사람 집에 가고싶어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내가 사겠다고 함. 이자카야는 그분이 샀거든 ㅎ
근데 뭔가 갈만한곳이 마땅치 않아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사서 역에서 서서 얘기하는데 그때도 재밌었고, 아 그리고 그 전에 내가 핸드크림 발라 보라고 꼬셔서 그 사람 손 잡고 핸드크림 짜줬음.
마라탕 먹으러 가자고 꼬시고 있다.
이거 가능성 있을까? 근데 그 사람이 나보다 7살 연상이라 호감 있어도 잘 못 다가올것 같기도 해서, 난 이사람 너무 맘에 들거든.
같은 팀은 아니어도 연회는 같이 하니까 일 얘기도 통하고, 좋은 사람이고 웃기고 그래.
나는 너무 웃긴데 다들 안웃기다 하더라 하니까 그 사람이 내가 특이한거라 하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본인 유튜브에 친구들이랑 여행기록을 브이로그로 편집해놓은게 있는데 봐도 된다해서 심심할때 보는데, 너무 사적이게 노는 여행이라 이걸 내가 봐도 되나 싶더라 ㅋㅋ 근데 귀여웠음..
촬영 편집 너무 잘해서 매번 요리말고 그거하라고 하기는 해 ㅋㅋ 칭찬하고..
그래서 브이로그 가리키면서 지인 얘기도 많이 하고 더 즐거웠음 대화가.
근데 내가 이번주 삿포로 여행가는데 그사람 선물 사서 삿포로 여행갔다가 생각나서 사왔다? 아니면 갔는데 안 사오면 안되죠 하고 주려고 하는데 어때?
일본은 오미야게라고 같은팀엔 돌리는데 거긴 아예 다른팀이라 따로 챙겨줘야해 ㅋㅋ
잘 될 가능성 있을까? 관심 있어보여?
처음 둘이서 이자카야 간게 저번주 화요일, 스시먹고 이자카야는 어제야.
아 그리고 이번달 부터는 풀타임으로 바껴서 주5일 출근이라 볼 일은 더 많아!
그 사람 도망은 못감ㅋㅋ 근데 처음 만났을때 내가 나 인스타 차단하고 피해다니면 안된다 농담했는데, 그 사람이 나보고 자기 피하겠다고 퇴사하지 말라 했었고 ㅋㅋ
어제는 내가 여기 비자 안되면 다른곳 가야하는데 그럼 나랑 안 놀아주는거 아니냐 했더니, 오히려 나보고 그러지말래.
아 그리고 마지막 연애 언제냐니까 말하기 싫다 하더니 5년이라더라. 난 1년반? 정도.
이상형은 취미 맞고 예쁜사람이래 ㅋㅋㅋ
주관적으로 자기눈에 예쁜 사람? 어렵다.
내가 일 풀탐 변경 하는거 요청했을때 쉐프가 그냥 바로 해줬는데 그거 듣더니 인정받은거죠, 신뢰가 있어서 그런거예요 라고 얘기해줌.
아~ 모르겠다.
근데 얘기할때 눈을 마주치는듯 하면서도 피하는듯 하면서도 애매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