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하다가 재밌는 질문을 봐서 남자친구한테 보내줬어. 질문은 “단 하루, 당신의 애인에게 쓸 무한한 돈을 줄 것입니다. 어떻게 하루를 계획할 것인가요?” 였어.
나는 되게 간단하게, “너가 좋아하는 거 왕창 먹이고 좋아하는 거 싹 쓸어담은 다음에 싹 쓸어담은 것들 보관 할 수 있는 책장 사다가 보관하고 집에와서 너가 좋아하는 거 왕창 시켜서 너 먹이고 너 옷 인터넷으로 살거야!” 라고 대답했는데 애인은 “유니버셜 데리고 가서 해리포터 굿즈 구경 싹 하고 같이 망토랑 마법 지팡이 사서 바보처럼 주문이나 외치면서 즐겁게 지내고 올거야. 아니면 바르셀로나에 가는거야! 맛있는 음식 먹고. 물론 스페인어에 도움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너가 해결 할 수 있겠지, 뭐.”
여기의 킬포는 1) 나 엄청난 해덕이야. 처음 유니버셜 갔을 때 해리포터 구역 들어가서 무릎 한번 꺾이고 아빠가 지팡이 사주려고 올리벤더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거 고르게 해주고 계산대에서 돈 낼 때 진짜 엉엉 울었었어. 진짜 내가 엄청 좋아했거든... 이 이야기를 애인한테 해주고 해리포터 관련 영상도 가끔 보내면서 우리 꼭 해리포터 영화 정주행 하자, 하기도 했고. 포터해드가 아닌데도 나랑 같이 유니버셜 가서 망토랑 지팡이 사서 놀자고 하는게 너무 사랑스러웠고 2) 바르셀로나ㅠㅠㅠㅠㅠ 나 8살 때부터 스페인에 꽂혀서 정말 옛날부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곳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한한 돈이 있다면 바르셀로나에 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돌아오고 싶다는게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ㅠㅠㅠㅠ 진짜 엄청난 감동이였어ㅠㅠㅠㅠ
하... 자기들도 같은 질문 물어보고 애인이 어떻게 답했는지 알려주라... 나는 내 애인 답 듣고 인류애 충전했어...
오ㅋㅋ재밋것다 땡큥 그리고 자기의 자기 너무 스윗하다..ㅜㅜ
이런..... 그렇습..... 저도 반가워요...
이건 무엇인가? 정말 그렇군요. 반갑습니다.
이런 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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