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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6.17

인간들에 대한 기대가 사라질 때 가장 힘든 것 같아.
왜 이렇게 인간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해 쉽게 평가하고 단정짓고, 차별하고 혐오하면서도 그게 차별인 줄도 모르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고, 그러면서 자기가 당하면 발끈하고, 멍청하고, 단순하고,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도 쉽게 얘기하고,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비판할 줄만 알지 포용심이나 연대의식이라곤 없고, 아직도 인간의 이성만을 찬양하고, 우월 의식이 가득하고, 권력을 찬양하고 소수자를 비난하고, 자신의 이득이 곧 선이라고 생각하고, 단 하나의 정답만을 내리고 싶어 하고,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도덕관념이 한낱 주변 타인들에 의해 세워지고 휘둘리고, 아직도 자신과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 생각하고, 본질을 보지 못하고, 집단이기주의인지...

이런 사람이 너무 많은데 바꿀 수 있을까? 그냥 우리나라 정서가 딱 저러잖아. 비판, 비난할 줄만 알고, 포용심이나 연대의식은 없지. 사회의 공공선, 차별 받는 사람들을 위해 연대의식을 발휘해서 조금의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조금의 불편함을 끼친 것을 비난하면서 절대 민폐끼치지 말고 조용히 사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단한 시민의식이니까. 마치 자기는 평생 늙거나 병들 일도, 차별 받을 일도 없을 것처럼...ㅋㅋ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차별 자체를 인정을 안 하지. 아직도 '그게 어떻게 차별이냐?' 이러고 있으니... 한숨만 나와

게다가 전자는 이성적이라며 찬양받고, 후자는 감성적이라며 '떼쓴다'는 취급하잖아? 진짜 성숙한 사회는 감성과 이성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사회인데. 왜냐하면 완벽한 이성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인간은 이성적이기만 한 존재가 아니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덜 자란 애새끼들이 자신의 이성이 아주 완벽한 줄 알고 위세부리며 사는 것 같아. 자기들이 너무 단순하고 일차원적이라 이해를 못 하는건데, 남들이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건줄 안다니까? 성숙해질 기회를 지 발로 차. 너무 한심해...

인간에 대한 정이 너무 떨어지니까 별로 이 세상에 살고 싶지가 않네. 저런 인간들 사이에서 사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세상은 안 바뀌겠지?

이게 벌써 4년전 기산데 그동안 대체 뭐가 변했을까
왜 혐오자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못하는 걸까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31002

아래는 저 기사 발췌고, 우리가 차별문제를 절대 회피해서는 안 되고 직접 말하고 나서는게 중요한 이유야. 내가 당한 것이든 남이 당한 것이든 어떤 차별도 사소한 것으로 평가절하하면 안되고. 전체적으로 통찰력 있는 내용이고 너무나도 지금 우리 나라의 현실 그자체니까 읽어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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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못바꾸지만 의견이 아직 고정적이라기 보다는 여기저기 흔들리는 사람은 바꿀수는 있지. 근데 난 어릴때부터 세상엔 이사람 저사람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가 애초에 인간에 대한 기대가 없어 ㅋㅋ 한국만 그런거 아니고 영국 미국, 글구 유럽은 생각보다 보수적 가부장적 마인드 꽤 쎄고 여튼 다들 있걸랑 ㅎ 백인주의 애들 진짜 토악질 나와 그대신 서양권은 목소리를 높혀서 각 집단을 크게 세우는게 익숙한 분위기긴 하지. 한국은 여전히 독재적인 느낌이고

    2023.06.1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구나... 이런 얘기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 조금 숨통 트이는 기분이야 ㅎㅎ

      2023.06.1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평소에 하던 생각이랑 너무 비슷해서 순간 내 일기장 보는 줄 알았엉ㅋㅋㅋㅋㅋ 좋은 글 공유해줘서 고마워~~ 자기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게 위안이 된당! 혐오와 차별의 양상이 어떤 관계에서든 비슷하다는 게 참 소름돋지..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등등.. 그리고 자기가 글에서 말한 것 처럼 이성적인 것이 찬양받는 사회적 분위기에 괴리감을 느끼는 것에 동감해! 완전 가치중립적인 팩트는 있을 수 없는 거니까.. 그 팩트가 만들어진 맥락이 있는 건데 그것에 대한 무지는 부끄러워하지않으면서 팩트를 휘두르는 어리석음이란ㅠㅠ 뭐야 말이 너무 길어졌넼ㅋㅋㅋ큐ㅠ 여튼 이런 좋은 인사이트 공유해줘서 고마워🫶

    2023.06.1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내 글에 공감해주는 자기들 덕분에 좀 기운이 나는 것 같아😁 맞아맞아! 자기가 쓴 글이 너무 흥미로워서 길다는 생각 전혀 안 했는걸? ㅎㅎ 나도 좋은 댓글 고마워💓💓 더 길게 써줘도 좋아...

      2023.06.1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맞아. '비인간화' 진짜 맞는 말... 결국 모든 폭력과 차별이 일어나는 맥락이 이어져 있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인간중심주의, 이성중심주의에서 약자들은 늘 중심에서 내몰려 인간이 아닌 존재, 인간성이 없는 존재가 되지.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살펴보면 모두 같은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인간이 아니니까, 이성적이지 못하니까, 이성이 없으니까... 그래서 착취당해도 괜찮고, 차별받아도 그게 당연하고, 그 차별과 폭력에 대한 목소리는 당연한 것들을 왈가왈부하는 성가신 것이 되고,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도 않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어떤 비인간동물들은 착취당하고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 그걸 내 힘만으로 바꿀 수 없는데 함께 할 사람들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 마다 나도 절망스럽고 힘들기도 해. 나랑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을까 막막하고.. 그래도 오늘 자기 글을 보니까 현실이 어둡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감각,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느껴져서 힘이 되는 것 같아. 왠지 내가 현실에서 알고 있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 내 주변 사람들이랑 결이 비슷한 것 같아.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긴 글 고마워 자기! 힘내자!

    2023.06.18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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