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인간관계 고민이 있는데 객관적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물어봐요....! 이야기 편하게 하기위해서 반말 사용하겠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 2명이 있는데,
이 중 한 친구(A)하고 약속을 잡았었어
약속 가기 전날까지 재밌겠다~하면서 이야기하고, 그날 일어나서 준비도 다하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약속 1시간 전에 깼어....
부재중 전화가 걸려와있었기에 다시 전화해서 준비다하고 깜빡 잠이 들었었다 금방가겠다 이야기를 하니 내가 친구한테 약속 1시간전까지 연락이 안 되었어서 놀기분도 아니고 나를 마주하면 화만 낼거같다면서, 지금 출발하면 예약했던 카페도 아슬하게 도착해서 사장님도 노쇼고민하시지 않을까? 란 이야기를 하면서 약속은 없던거로 하자고 하길래 "놀기분이 아니면 좀 그렇지....알겠어 미안해. 남은 하루 잘 보내"라고 말을 하고 끊었어.
평소에 화가나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친구라, 이후에 별말 없고 원래 연락도 자주하던얘가 연락도 없으니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란 생각을 하고 몇일을 기다려줬어. 기다려주는데도 연락이 없기에 사과 메시지를 보냈는데 본인은 화가 나지않고 신뢰만 아작났다고 하더라고?
다른친구가 있는 단톡이나 본인에게나 편히 대해도 된다고 하기에 단톡배려는 고맙다만, 개별은 내가 미안해서 그건 힘들것같다고 다만 졸업까지는 잘 지내보자고 했어.
그 문자 이후에 대면으로 볼 일이 있었는데, 나에겐 말도 안걸고, 다른 친구들(B,C)만 챙기는 모습을 보이니까 너무 서럽더라....
서러워도 수업은 들어야했고, 할 일도 많고 대면으로 보기 전날 일정때매 잠을 잘 못자서 엎드려서 계속 잠을 자기도 했어... 그날은 그래도 어찌저찌 잘 지나갔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어
수업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나빼고 나머지 A,B,C 3명이서만 대화하면서 앞에서 걸어가더라고
아무리 평소에 눈치가 없다고 소리를 들어도 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낄수가 있을까 싶고... A가 여전히 불편해서 뒤에서 걷다가 아...이제 날 소외시키는건가?라는 생각과함께 서러움이 다시 몰려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좀 흘렸어...
점심 다 먹고와서 급작스럽게 서러움이 복받쳐서 화장실에서 울다가 나와서 얘들을 마주했는데, 점심전까지 나한테 말 걸던 B가 눈도 피하고 나랑 눈마주치니 표정이 굳기에 내가 얘한테 뭘 실수했나 물어봤어.
그걸왜 본인한테 물어보는지,
내가 먼저 피하고 불편하게해서 나한테 맞춰준건데 그렇게 물어보면 본인이 뭐가되냐고 이야기하더라
계속 엎드려 있고 말해도 답도안하고 혼자 뒤에서 걷는게 이게 불편하게 하는게
아니냐면서, 걸어다니면서 갑자기 울고 남이보면 본인들이 나를 괴롭히는거 같다고, 안그래도 상황 불편한데 내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이상한 오해 받을 거 같아서 피했고 A와의 일이 있었으면 둘이 알아서 하지 남 불편하게 티내는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따지면서, 이야기하더라고
엎드려있던건 피곤해서였고 말 걸때마다 답도 했는데 다다다 쏘아붙이니 억울하고
나혼자 생각하고 행동한 것처럼 보이니
이런 행동은 고쳐야 할것같다고 조언 남기기에 고맙다고, 불편하게해 미안하다고 하니 또 사과는 불편하니 하지말라고 하는 이 친구의 심리도 모르겠어....
a와 b 둘다에게 도움준 적이 많은데 이제 도움받을게 없다 생각해서 이러는걸까?
둘 사이에서 내가 둘의 우정을 다지는 매개체로의 쓰임만 하게 한걸까?
a가 울땐 b가 달래주고, b가 울땐 a가 달래주더니 나한테 왜 이럴까?
회복하는것까지는 안 바라는데 이제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는데...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언니들한테 물어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