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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2.23

익명이라 한번 써보는 글

남자친구랑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고 곧 3월 결혼하는 예신이었어
근데 10월에 관계를 맺다가 콘돔이 찢어진채로 사정을 해버렸고
양가부모님에게도 말씀 드렸어 그래서 어차피 결혼할 사이고 그러니 아이 예쁘게 잘 품고 있어주라 라는 시어머니 말씀 듣고 나도 안심했어 근데 예랑이가 산부인과 같이 가달라는 말에 일 핑계로 혼자 다녀오라더라고 그래서 바쁘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많이 서운하지만 알겠다고 했어 혼자 다녀왔는데 그냥 앉아있는데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 그래도 검사 잘 받고 돌아왔는데 예랑이 문자를 하나 보냈더라고 본인은 겁난다고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이 문자 받고 난 덜컥 심장이 내리앉아서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버렸어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바로 받았는데 아무말도 안나오고 눈물만 나오더라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바로 데릴러 와주셔서 차타고 양가 부모님 모여서 이야기 했어 우리 부모님은 당연히 화나셔서 노발대발 하셨고 예랑 부모님은 미안하다고 못난 아들 낳아서 미안하다고 다 책임 지겠다고 어떻게서든 마음 돌리겠다고 지금 겁나서 그런거 같다고 그러더라고 그리고서 돌아온 소식은 예랑이 자살했다는거였어
그렇게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고 아이 생각부터 나더라 점점 배는 불러올테고 이 아이는 어쩌지 난 미혼모로 아이 키워야하나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 결국 나는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여러번의 졸도로 유산을 했어 이 글을 쓰면서도 횡설수설하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 심정을 어딘가에 이야기 하고 싶었어나는 이제 홀로 남았고 모두에게 버려진 기분이야 더이상 뭘 해보고 싶다는 용기도 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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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얘기해줘서 고마워 자기야 이렇게 글로 남김으로써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언제든지 또 글로 남겨줘

    2022.02.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 일 있고서 항상 괜찮냐는 말만 들었는데 이런 말 남겨줘서 고마워

      2022.02.23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ㅎㅎ언제든지 여기 있을게

      2022.02.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야 고생이 많았다.. 글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자기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푹쉬고 건강회복부터 하길바라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익명의 사람이지만 자기를 응원해...

    2022.02.2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응원해줘서 더 열심히 살아볼게 :-)

      2022.02.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어떤 말로 위로해야할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잘 버텼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말 꺼내기 힘들었을텐데 여기서라도 용기내서 말해준게 고마워...♥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는건 알지...? 함께 노발대발한 부모님도 있구... 당장 뭘 하려는 노력 보다는 자기를 위해 여행을 갔다오거나 혼자만의 취미생활 등을 가져보는게 좋겠다... 뭐라도 해야 사람이 사는 것 같더라고... 오늘 밤은 푹 잤으면 좋겠다 :)

    2022.02.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따스한 말 고마워:-) 이런식으로 응원받는것도 눈물이 나네 정말 고마워.. 나를 위해 좀 휴식을 얻는것도 좋을거 같기도 하다:)

      2022.02.23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가끔은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자기야, 나는 언제나 자기 편이야 ! 그러니 힘내서 살아가길 바라 ! 화이팅 해 !!

    2022.02.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얼마나 놀랐을까 상상도 못하겠다 정말 고생 많았어.. 뭔가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너무 소중한 자기를 위한 시간 보내면 좋겠어 정말정말 고생했어 토닥토닥

    2022.02.23좋아요3
  • user thumbnale
    용감한 금요일

    힘든 일들을 한꺼번에 많이 겪었구나 고생이 많았겠다. 우리 서로 익명인 사이이고 어떤 말을 남겨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사람이 또 한 명 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어서 댓글 남겨! 그냥 이 댓글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해서 남기는 거니까 답글 안 남겨줘도 돼! 자기 이렇게 글로 상황과 심경을 써내릴 정도로 스스로를 잘 봐주고 있는 거니까, 이 기운 잘 담아서 같이 잘 살아보자!♡

    2022.02.23좋아요3
  • user thumbnale
    설레는 말린망고

    대견하고 너무 기특해. 너무너무 고생했겠다 정말 누구한테 말 못하는거 여기다가 속 시원하게 다 말해줘 에피소드 올라올때마다 내가 열심히 읽고 또 답해줄게 사람마다 슬럼프 혹은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 위기를 잘 마무리짓고 넘어가는 사람은 더 큰 행복이 있다고 하더라고. 이제 행복해지려나보다 그치? 내가 힘을 줄께, 잘 하고 있어

    2022.02.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나는 스스로의 힘듦을 말하는 것도 정말 큰 용기라고 생각해. 용기내줘서 고마워. 그 용기 잃지 말고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달려와서 알려줘 그리고 자기는 반드시 그 횟수가 적어지게 될 거야 용기 있는 자기야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해 우리 자주 보지 말자!

    2022.02.2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자책하지말고 앞으로의 나날들에 더 집중하자! 물론 아직까지 정신이 없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네 잘못도 아니었고 시간이 흘러가며 그 일도 멀어져 갈거야..!! 밤에 편안히 푹 자고 제 때에 잘 챙겨먹고 나 자신을 위하고 걱정해줘!! 내가 위로를 잘 못하는 것 같다!! ㅠㅠ 근데 작게나마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야기 들어줄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만 알아줘도 나는 고마울 것 같아!! 속마음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한 편으로는 자기가 조금 속시원했으면 하는 바람도있어

    2022.02.2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8

    이야기 해주어서 고마워 자기야 많이 힘들지 잠시 푹 쉬자 그래도 괜찮아 ❤️ 힘들 때마다 언제든 무슨 말이든 여기 해줘, 다 들어줄게 ❤️

    2022.02.2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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