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창한 날.. 남자친구랑 싸우면서 들은 말이
나 같은 인간 만나느라 시간 낭비하게해서 미안하다. 너는 좋은 사람 만날 거다. 나처럼 부족한 인간 말고 꽃 같은 남자 만날 거다(????) 나는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왔는데 넌 쉽게 놔버리는구나. 이렇게 버림 받을 줄 알았다. 난 연애할 자격도 없는 혼자 살아야하는 인간이다.
이런 말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 태도 때문에 주말 내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되나봐.
남자친구랑 뭔가를 할 마음이 싹 사라져서 계획했던 여행도 다 취소하고 싶다고 했더니 저런 말을 쏟아붓고 통화 끊어버리네.
나 이제 서른 넷인데 ㅎㅎㅎㅎ 이렇게 또 이별을 겪는구나. 꽃같은 남자가 뭐야??? 비꼬는 걸로 들려.. 다툼 생길 때마다 저런 자기 비하하는 말들 내뱉는데 아니라고 달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이제 진짜 질려버려서 가타부타 말 덧붙일 힘도 안 나.
너무 소모적인 관계였나보다 ㅜ 자기도 많이 지친거같아보인다
좋을 때는 정말 이보다 행복할 수 있나 싶다가도 참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어 ㅠㅠ
자존감이 많이 낮았던 남자인거같아
그럴 이유가 없는 사람인데도 늘 전전긍긍 살더라. 그리고 그런 감정들이 극에 달하면 결국 나한테 풀고..
어후 못난 사람 만나느라 고생많았어
듣는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화법이네.. 매번 달래줄줄 알았나?..질려서 말할 힘도 안난다는게 뭔지 알거같아
맞아 불편해ㅠㅠ 본인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응 정말 질렸고 이럴 땐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편해..
너무 수고했어 자기.
고마워 ㅠㅠ 너무
잘 헤어졌어!! 저렇게 자기한테 본인비하하고 낮추는 사람 만날 필요없어!! 본인이 저렇게 못났다고 스스로 말하는데 뭣하러 자기가 다독이며 만나겠어!! 잘 헤어졌구 꼭 햇살같은 밝고 따뜻한 사람 만나쟈💐
그냥 잘 헤어진 거 같다! 후련하게 생각하자 자기 저렇게 꼬아서 말하고 혼자서 자기비하 계속 하면 안 지칠 사람 없어 진짜. 그동안 고생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