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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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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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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사람이랑 결혼은 아니다 싶은데 연애로는 좋으니까, 정들어서 못헤어지고 계속 만나는 자기들 있어?

몇살까지 이렇게 만나도 될 거 같아? 첫연애야…

내가 우울공황이 심한데 애인이 그걸 치료시켜주는 사람이라…정서적인 의지를 못 버리겠어. 내 우울한 얘기 지칠법도 한데 항상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내가 어떻게해도 사랑해줘서, 그게 어쩔도리없이 내 불안이나 결핍을 너무나 채워줘서 헤어지자고 말했다가도 항상 붙잡히네. 작정하고 상처주고 화내도, 내가 자길 미워한다고 생각해도 그냥 기다려주고 자긴 날 상처주는 말 하지 않는 게, 여전히 날 사랑해주고 챙겨주는 게…부모님보다 날 더 채워줘.

다만 경제력이나 생활력에선 기대할 건 없는 거 같아. 취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자신감 떨어지고 우울해지는 거 이해하지만 취준 못해도 정떨 아니지? 이런 말이나 하고… 정서적으로는 많이 기대지만 남자로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야. 자기 인생을 아낀다고 해야할까? 평범한 사람인거지 그냥. 남들 다 하는 정도의 노력을 하고 그걸 꾸준히 성실히 하는 사람? 내 아들이라면 기특하고 모범생같겠지만 내 남자라면 조금 아쉬운 그런 정도.

나는 근데 내가 일을 계속 할 거고 남자한테 경제적으로 기댈 생각은 없었어서 그냥 생각없이 이렇게 안정된 연애하고싶은데, 가족들이 이제 경제력도 보고 결혼감은 아니다싶으면 헤어져야하지 않겠냐하네…아직 20대 초반 끝자락인데…
내가 첫연애치고 오래 잘 만나니까 이 사람이랑 결혼할까봐 걱정되나봐. 다양한 남자 겪을만큼 겪어봤으면 좋겠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예쁘다고 생각해줘서,
남친이 좀만 못한 부분이 있어도 더치페이스가 안되는데 너가 왜 만나주냐, 새로운 사람 찾자 그러네…
평소 남친 성격 유니콘이다 이런 말 해주곤 그랬어서
그냥 고민상담한 건데 외모나 경제력에 대해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줄은 몰랐어서 이제 연애얘기도 어디가서 안하게된다 ㅠㅠ


환경이 남자가 많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나름 남사친도 썸남도, 날 좋아하는 남자들이랑 연락 하다가도 다 끝냈던 이유가 난 좀만 빻은 소리하거나… 나랑 좀만 안맞아도 칼같이 끊어냈었거든. 가정환경 때문에 남자를 기본적으로 불신하고 싫어해…ㅋㅋㅋㅋ

근데 인생 처음으로 남친은 그런 부분이 없었어, 그래서 성격적인 부분에선 마찰 없이 너무 잘 만나고있고…


그리고 취준시기에 연애 다들 어떻게 했어…?
2살 차이고 남자가 연상이어도 이건 같이 어려운 시기니까 더치페이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칼더치까진 아니지만…그냥 밥 번갈아 사기도하고 아님 오빠가 밥사면 내가 커피사고. 나는 사회 일찍나와서 일하다가 최근에야 취준으로 돌아간 케이스라…

에휴 말이 너무 두서없이 장황해졌네, 미안해. 생각이 좀 복잡해서…

아무튼 20대 중반까진 사람 성격만보고, 내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남자라면 아직 급할 거 없이 만나봐도 괜찮을지 물어보고싶었어…아님 20대초반 끝자락이 정말 가족이나 친구들 말대로 결혼이 아닌 거 같으면 바로 헤어져야하는 나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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