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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15

Q. 이 사람들 나르시시스트인지 같이 봐 줄래?

나는 나르시시스트 친부와, 나르시시스트 전남편에게 내내 당하고 살아왔어.

전남편과 10년의 결혼생활 후 다시 싱글이 된지 일 년 됐어.

최근에 데이팅 앱을 깔아서 몇 명과 소통하고 있는데

아직 만난 적도 없는데 너무 빨리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어.

나는 아직도 나르시시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 해.
이 사람들 위험하지 않을지, 같이 봐 줄래?

일단 한 사람과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좀 나열해볼게.
내가 외국에 있고 상대방들도 외국인들이라 영어로 소통하고 있어. 번역이 좀 어색해도 감안해 주길 부탁해.


<홍콩남과 주고받은 메시지>

- 연락 첫 날 -
그 : 어디서 왔니?
나 : 한국에서. 너는?
그 : 홍콩에서. 여기 너의 친척이 있어?
나 : 아니, 나는 힐링을 위해서 여기를 선택했어. 공기도 맑고, 치안도 좋고.
그 : 그럼 지금 직업은 따로 없는거야?
(대뜸 직업이 없는지부터 물어본 게 좀 이상하다고 느껴져)

(중략)
그 : Honey, 너는 완벽해. 너의 매력은 무한대야. 만약 내가 너에게 사랑에 빠지면 책임져줄거니?
나 : 내가 어떻게 남을 책임지겠어. 나 자신도 책임 못 지고 있는 판에 😅 암튼 달콤한 말을 해 줘서 고마워.
그 : 내가 너를 사랑할 때 너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어.
(연락한 첫 날에 보통 이런 얘기를 하니?;;)

(중략)
나 : 나 홍콩에 가본 적 있어. 난 홍콩을 좋아해. 우리 어릴 적에는 홍콩 영화들이 유명했잖아. 그래서 거기 갔을 때 매우 낭만적으로 느껴졌어.
그 : 너와 나의 관계가 발전한다면 우리는 홍콩에서 살게 될 거야.

(중략)
그 : 넌 언제까지 이 나라에서 지낼거야?
나 : 되도록 오래 있고 싶어. 너는?
그 : 나는 이 곳의 직장 계약이 반 년 남았어. 그 후에는 긴 휴가를 떠나고 싶어.
나 : 좋네, 얼마나 오래?
그 : 아직 모르겠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휴가를 보내고 싶어.
나 : 로맨틱하네.
그 : 네가 그 사람이 되어줄래? ‘응’이라고 대답한다면 나는 무척 행복할거야.
나 : 너무 빨라, 일단 서로의 인품을 먼저 알아가는 게 어때? 우리는 심지어 만난 적도 없어
그 :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그래서 나는 열심히 하고 싶어.
이달 말에 3일 휴가를 받았는데 너와 함께하고 싶어.
나 : 나는 그 때 따로 다른 계획이 있어. 여기서 ㅁㅁ(수도)로 여행갈거야.
그 : 그러면 와서 나를 만날래? 내가 일하는 곳의 주소는..(생략)
나 : 너 수도에 살고 있었어? 나는 네가 다른 도시에 사는 줄 알았는데
그 : 앱 상에서 GPS는 종종 정확하지 않아. 네 볼일이 끝나면 휴가동안 내가 너에게 갈게.



연락하는 첫 날에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
저렇게 하는 게 정상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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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외국인이라 문화차이일 수도 있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한국인인 내가 봤을 땐 너무 빠르고 좀 의심스러운데... 배려심이 1도 없고 지 감정에만 취해있는 것 같아. 한 명만 걸려라 하고 아무 여자한테나 저럴 것 같기도 해. 솔직히 말해서 나라면 절대 안 만날 것 같고 연락 끊을 것 같아...

    2023.08.15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한국에서도 너무 빨리 조급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딱 그만큼 배려심이 없고 모든게 자기 위주더라고... 처음엔 난 그게 순수한 건줄 알았다? 근데 지내보니까 그냥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또는 상대는 어떤 마음일까 이런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거였어.ㅋㅋ 난 별로인 것 같아 그런 사람..

      2023.08.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자기. 자기 말을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 저 사람 되게 잘 생긴 의사거든. 왜, 마치 인스타에서 팔로워 엄청 많은 인플루언서일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야. 키 크고 몸 좋고 아이돌 얼굴에 직업까지 의사인. 그래서 내가 객관적인 판단이 더 안 됐나봐.

      2023.08.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엥 뭐야 저사람,, 만나 보지도 않도 사랑에 빠질것 같아 어쩌고는 너무,,, 별로야 ㅠ 그것도 채팅으로도 안지 얼마 안됐는데 ㅠ 좀 쎄하다,,, 조심햐 자기야 ㅠㅠㅠ 나는 쎄한놈 기가막히게 아는데(?) 저놈 이상해,,,

    2023.08.1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치? 내 유튜브 영상 보더니 저러는거야. 그래도 쌔하지? 자기야 고마워

      2023.08.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웅웅 영상을 봤더라도 그사람의 단편적인 면만 보는거고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뭘 알고 사랑에 빠져,, 그런건 10대 때나 그러는거지 (요즘10대도 안그러겠다) 무슨 이나이먹고 세뇨리따어쩌고 입털고 ㅈㄹ이여 ㅡㅡ 확마!

      2023.08.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들 고마워, 저 사람이랑 며칠째 연락 주고받았는데 막 다정하게 하니까 좀 넘어갈 뻔 했거든? 나 정신 차릴게, 안 만날게!!

    2023.08.15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유럽사는 자기야. 저건 딱 봐도 사기거나 장기밀매..?같아보여 ㅜㅜㅜ 틴더면 웬만해서 GPS 맞을텐데...

    2023.08.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여기 유럽은 아니야. 근데 그러고보니 너무 미심쩍다. GPS가 왜 그렇게나 많이 틀려!

      2023.08.1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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