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 글 쓴 자기인데... 내가 잘못했나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했나 싶어...
오늘 남자친구랑 나름 사이가 좋았어
남자친구가 힘들다고 해서 스터디 빼고 남자친구 집 가서 밥도 같이 먹고, 낮잠 자고, 씻기 귀찮고 힘들다고 해서 같이 씻고... 그래도 일하러가기 싫다 해서 어르고 달래서 출근길 같이 가줬어
그리고 일 다 마치고 집까지 같이 오고 밥도 먹고 분위기 좋았다? 남자친구도 나보고 고맙다 그러고 뽀뽀하고...
근데 내가 집 갈 시간이 되니까 갑자기 가지 말라고 하더라고
자고 가라고 그러면서 막 장난을 치는 거야
문제는 내가 가야 할 시간을 넘겼는데도 장난을 치니까 난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거지...
그래서 내가 표현했어
나도 내 삶이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집에 가고 내일 밥을 같이 먹던지 하자 이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해지면서 남자친구는 장난을 급하게 수습하고 “그래 가자” 라고 말하는데... 어색한 그 느낌 알지?
서운한데 그거 억지로 누르고 말하는 느낌...
문제는 나도 내 의사를 표현할 때 약간 감정이 실렸다는 거야... 속상함이랑 화남이 동시에 들면서, 나도 모르게 그 감정을 표현해버렸어...
하...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조만간 자기랑 같이 잘 수ㅜ있도록 해볼게”라고 했더니
“그냥 내가 힘든 날에 같이 자주면 안 돼? 내가 힘든날이 정해져 있어?”라고 하더라...
근데 난 당일 외박이 어렵거든...
하... 진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