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 썼던 자기야. 남친이랑 시위 땜시 싸웠다던..
결국 아까 남친한테 이별 통보했어. 이제 구남친임
토요일날 밤에 싸우고 잠깐 시간 가지자고 한 이후 쭉 생각을 해봤는데, 이미 내가 오만 정이 다 떨어진거 같은거야.
그리고 오늘 걔한테 먼저 연락 왔더라고.
근데 걔가 하는 말이
"결국 내가 먼저 연락하게 만드네. 기다리다보면 네가 나한테 사과 할 줄 알았어." 라는거야ㅋㅋ.....
그래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따졌거든?
혹시라도 네가 닌 걱정할까봐 집회 다녀와도 된냐고 너한테 허락도 구했고, 너도 다녀오라고 했잖아.
그런데 너 내가 집회 다녀온 이후로 묘하게 말투 띠거워진거 모를줄 아냐고.
집회 다녀오고 네가 걱정할까봐 톡 남겼는데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도 없어서 솔직히 서운했다.
그리고 내가 너한테 강요한 것도 아니고 권유한거 아니냐 화냈더니.
"요새 시위 관련으로 남녀갈라치기 되는거 뻔히 알면서 같이 시위가자고 권유한게 잘못이야. 이런 예민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았어야지. 솔직히 네가 아니라 내가 화날 상황 아닌가?"라는거야????
ㅈㄴ 얼탱없어ㅋㅋㅋ..... 얘가 뭐라는거지????
결국 이 말에 너무 정털려서 "아무래도 너랑 나랑 가치관이 너무 다른거 같아. 내가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쭉 생각해봤는데, 나 아무래도 너에 대해 정이 다 식은거 같아. 헤어지자."라고 보내버림.....
그랬더니 전화로 이런걸로 함부로 헤어지자는 말을 하냐고 소리지르더라고.
걍 무시하고 차단함...
내가 이새끼랑 2달이나 사귄게 너무 쪽팔리고 뭣같아.........
안전이별 때뮤에 당분간 자취방 말고 본가 가있으려고;
다들 조언해주고 댓 달아줬던 자기들 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