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되는 커플인데… 화이트데이 별거 없이 넘어간 거 너무 서운해. 나는 일부러 집에서 사십분거리 가서 수제초콜릿이랑 디퓨저 선물 사왔는데…… 그냥 집근처 새로 생긴 평범한 밥집갔는데 밥은 너무 맛이 없었고 남친 집가서 잔뜩 온 택배(우리집 근처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어) 같이 뜯고 정리해주고 그냥 집에 왔네. 남친 너무 피곤해해서 뭐 하지도 못하겠더라. 인스타스토리 보는데 다들 커플인 친구들 잔뜩 자랑글 올렸고 그거 보니까 더 서운해. 남친은 자기가 피곤해서 데이트 제대로 못했다고 미안해하는데 뭐 애초에 준비한 것도 없어서 안피곤했어도 똑같았을 거 같아. 주말이 700일이라고 그냥 넘어갔나…… 700일날에는 자기가 식당 예약해놨다고 말하는데 난 그냥 어제도 700일도 평소보다 쪼끔 더 맛있는 거 먹고 꽃 한송이 받으면 되는데.
에구🥲 서운한 구 이해돼
ㅋㅋ 나도 발렌타인데이때 수제초콜릿 줬는데 화이트데이 까먹고 엄청 미안해하더라.. 애가 워낙 바빴던걸 알아서 딱히 상관은 없었는데 미안하다 하니까 오히려 섭섭하긴 했어!
너무너무 서운하겠다ㅠㅠ 솔직히 평소에 잘 안챙기더라도 자기가 뭘 받았으면 신경 조금이라도 쓰는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꼭 대단한걸 바라기보단 그냥 마음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