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끝이 두려워서 연애에 진심으로 몰입은 못하는것같아
내가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두세달만에 새연애를 시작하고 지금 아직 연애 초기인데... 이때까지 전남친들한테 차였던 상황이 트라우마마냥 각인되었다 해야되나...
전남친들 공통점은....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애칭으로 부르면서 애정표현하고 엄청 잘해주다가 싹 맘정리하고 이별통보해버린거ㅋㅋㅋ 회피형이었어 그래서 더 ptsd로 남은 것 같아 난 마지막까지도 전혀 눈치 못채다가 무방비하게 사고 당한 느낌이었지
일단 스무살때 제일 처음 사귀었던 전남친한테는 내가 너무 기세다고 차였고... 그래서 그거 의식하고 다음 남친한테는 최대한 맞춰줘야지 다짐하고 다음 연애를 했는데... 그 남자가 지금으로부터 두세달 전 나를 찼던 전남친이거든. 이번엔 내가 너무 내 생각도 안말하고 남친이 다 리드해주길 바라고 티키타카 장난기 없어서 재미없고 그와중에 불안형이라 집착하고 그래서 차였어.
그러다 최근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남친이 좋긴 하거든 근데 이제는 뭔가 불안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내려놨다 해야되나 내가 직접 연애를 하는 느낌보다는 그냥 나랑 남친이 연애하는걸 제3자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달까...ㅋㅋㅋ 이번 사람은 언제 어떻게 갑자기 이것저것 이유를 대면서 마음이 식어버릴까~ 하면서 항상 끝을 무의식적으로 전제하고 있어
그와중에 또 '나때문에' 차이는 건 싫어서 기세지 않게 순둥해보이되 너무 재미없으면 안되니까 티키타카도 잘되도록 노력하면서 애쓰고....
그냥...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