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 후폭풍 얼마나 가?
2년 반 연애했고
상황이별한 지 5일 됐어.
며칠 전부터 이별을 준비했고
이별 당일에도 평소처럼 아니 평소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그렇게 헤어졌어.
밥도 못 먹겠고
매일 술 없인 잠도 못 자겠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가
매일 아침에 가슴이 아픈 채로 깨어나고
뭐만 하면 그 사람 생각으로 연관되서
정말 미치겠어.
항우울제도 소용 없어.
집안일하다 울고 걷다가 울고
카페 같은 데서 이별 노래 들리면 울고
또 울고…
함께 보낸 모든 순간들마다
소중했고 고마웠고 아쉬웠고
헤매는 것조차 즐거웠을 만큼
가치관과 취향마저 정말 비슷했고
처음 내가 먼저 좋아해서 사귀게 된
살면서 이만큼 사랑했던 사람이 다시 없어서
퇴사 후 휴직기랑 겹치느라
미칠 것 같아.
이 상태 얼마나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