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별 앞두고 있는데 조언 부탁할게
8개월 만난 남친이 헤어지자고 카톡 통보했어
이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하고 통화하니
이러이러 해서 더 이상 만나는 게 기대되거나
설레지가 않대
권태기냐고 물어보니
권태기면 헤어지자고 안 했을 것 같다더라
마무리할겸 주말에 얼굴 보고 밥 한 끼 하자고
전화 끊고 여태 아무 연락도 안 하는 중이야
그 전까지 서로 생각해 보자네
솔직히 말하면 헤어지기 싫긴 해
연애를 다 짧게 하다가 몇년이나 쉬고 만난
첫 남친이기도 해서 그런지 애틋해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게 참 다정했던 모습과
좋았던 순간들로 돌아가고 싶은 것뿐이라
욕심인 거 나도 알아
질문이 좀 많아도 이해해 주라
머리가 멍해져서 잘 생각이 판단이 안 서네…
1. 한 번 매달려 볼까?
2. 헤어질 때 그간 소회와 고마웠던 점 적은 편지 주는 게 나을까?
3. 만나면 울 것 같은데… 참는다고 생각하고 카페에서 마무리할지, 불편해도 룸 식당이나 술집에 갈지 고민돼
4. 상대는 나한테 마음이 없는 거겠지? 참고로 entj고, 회피형이야 미래 얘기도 몇 번 했어
부탁할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