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게 원래 이케 괴롭냐

최근 결혼 얘기가 나와서 고민해보고 헤어짐

사랑하긴 엄청 사랑하는데 걸리는 게 많앗거든…

1. 띠동갑 (남친연상)
2. 확실한 건 아니지만 신혼 때 주말부부 가능성 높음 밤에 살짝 서러울 것 같음
3. 같은 이유로 독박육아 가능성 높음.. 애 낳으면 휴가 내긴 할 건데 하루종일 우는 애랑 나만 있으면 서러울 것 같음
4. 근데 친정도 멀어서 친정 도움 못 받을 듯

얼굴 동안인 데다가 엄청 곱게 나이먹을 얼굴이라 띠동갑이지만 나이 먹을 미래까진 사랑할 수 있었는데,,,,

성격 좋고 체력 좋고 속궁합 좋고 재력 있고 솔직히 결혼 얘기 안 나왔음 평생 연애할 수도 있었을 듯

단점이 크지만 내가 감정적으로는 전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마지막에 헤어지자고 할 때까지 엄청 울면서 망설엿거든

그러니까 전남친이 시간 더 줄 테니까 더 생각해봐도 된다고 했음 하지만 더 생각해봤자 내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빨리 헤어졌다

머리로는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친이 마지막에 엄청 상처받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ㅠ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