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애도 우울하다
정신이 아플 때마다 성장하는 계기는 되는데 슬픈 건 어쩔 수 없네
지금은 서로 안 맞는 거 잘 알고 남친은 그걸로 스트레스 엄청 받아하고 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 거 같지가 않대
원래 애정표현 안 하니까 강요하지말래 (시발놈.. 노력할 생각이라도 해라 진짜 같잖다) 나도 얘가 하기 싫다니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말 사소한 말 하나도 안 해준다.. 내가 보고싶다고 해도 '나도' 이런 간단한 대꾸도 안 한다. 진짜 밉다.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서 그 표현을 못하냐.. 연애 못한 티 존나 내.. 평생 혼자 살 팔자다 너는..
근데 나한테 상처주기싫어서 헤어지잔 말은 못하겠대 헤어지잔 말 빼고 못할 말은 다 하더라.. 뭐지싶은데 지금은 계속 같이 봐야하는 사이라 헤어지면 내가 더 힘들 거 같아서 일단 붙잡았다
좀만 버티면 안 봐도 돼서 그때 잠수이별이나 타고 싶다 내가 헤어지자 하면 기다렸단듯이 알겠다고 답할 거 생각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잠수 생각중.. 매우 성숙하지 못하다 난..
이미 사랑 식은 사람 앞에서 애인 행세하는 내가 너무 초라하다. 다음엔 정말 좋은 사람 만나야지. 나랑 잘 맞는 사람. 나다울 수 있는 사람. 우울해 죽을 거 같다..ㅠㅠ 연애 때마다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