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번에 남자친구가 어머니께서 주셨다며 쿠션(화장품)을 선물해줬거든? 그래서 너무 기뻐서 막 신나하구 화장품은 좀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지만 마냥 기분이 좋았단 말야.
사실 쿠션이 선물 상자에 본품 하나가 들어있길래 같은 거 쓰시다가 여러개 있는 거 중에 안 쓰시는 남는 거 주셧나부다~정도로 예상하고 있기는 했는데 오늘 보니까 퍼프에 화장품 묻어있고 쿠션 씰도 뜯겨져있던 건데 다시 붙여놓으신 거더라구. 물론 나 생각해서 새제품같이 최대한해서 주신거라 감사하긴한데 먼가 주실때 한번 써보고 나랑은 안 맞았는데 너한테는 맞을까 준다~하고 주셨어도 난 기쁘게 받았을텐데... 싶더라궁
피부에 닿는 제품이다 보니 살짝 조심스럽기도 하고 뭐 퍼프야 내가 다른걸루 대체해서 쓰면 된다지만 막상 선물에 대해 엄청 기뻐하다가 이런걸 알고나니 묘한 기분인게 스스로가 좀 나쁜 사람인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선물 주신거니까 감사히 써야되는게 맞는거려나...? 그냥 선물상자에 예쁘게 넣어서 보관만 하는건 예의가 아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