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 들을 때 살짝 정털리는데 내가 꼬인건가..? 글이 좀 길어서 미안하지만 내가 한쪽으로만, 내 상황에서만 생각하는게 있다면 좀 고치 싶어서 글을 써봐!

상황 1. 내 생일 때 남친이 선물이랑 케이크 줌

나: 대충 고맙다는 말
남친: ㅎㅎ 자기도 내 생일 때 나 초 불게 해줘야해
(말 안해도 알아서 해줄건데..)

상황 2. 남친 생일 선물 이야기 할 때, 남친은 내 생일 때 20정도 썼음

나: 오빠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이거 필요하다했잖아? 근데 왜 선물로 다른거 달라그랬어?
남친: 그거 필요하긴 한데 그거 너무 싸니깐
(대충 내가 너무 싸다 싶으면 알아서 다른 선물 주거나 좋은 브랜드로 사줄텐데..?)

상황 3. 중요하지 않은 사람과 약간 다툴? 일이 있을 때 말투에 대해서 대화를 하던 중

나: 근데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더 화가 나고 기분나쁘잖아
남친: 그게 재밌잖아?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고
(진짜 이말 듣고 사람이 왜이리 못된거지? 이생각이 들었어)

상황 4. 어떤 상식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 근데 아이가 있으면 평균정도, 상식정도는 알정도로 공부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해 그게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고
남친: 근데 그 아이가 다른 분야로 가고 싶어 하면? 그래도 공부를 시켜야하나?? 그건 부모가 자녀를 자기 자랑으로 여기려는것 아닌가? 대충 부정적인 이야기
나: 모든 부모가 다 그런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다른 전공을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학습 수준은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기초학습능력이란게 있는거다. (내가 예체능 전공을 준비하던 시기가 있었음) 내가 예고 준비할 때에도 과외도 받으면서 공부에도 소훌하지 않았다. 예체능 이런곳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다른 길보다는 좁기 때문에 혹시라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다른 진로를 위해 공부는 베이스로 깔아야 한다.
남친: 그래도 나는 아이의 인생이기 때문에 아이의 뜻이 확고하게 자식이 원하는게 있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하고싶다
(나는 공부를 잘했고 남친은 공부를 안해서 못한 케이스였고 한 번도 공부를 못해서 뭐라 갈군 적 없음 근데 이렇게 말하는걸 보니깐 공부를 잘해본적도, 해본적도 없으면서 왜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됨)

상황 5. 대충 위에서처럼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대화 중
나: 나는 오빠생각을 알 수 있긴 한데.. 분위기가 안좋을 때도 있고.. 좋은 이야기가 하고 싶을 때도 있어서 별로 하고싶지는 않아
남친: 근데 나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되고
나: 근데 저게 당장 우리한테 영향을 주는게 아니잖아
남친: 그치만 언젠가 저런 상황이 오면 도움이 되겠지
나: 그때 가서 해도 되는거잖아 나는 싫다고
남친: 그럴 수 있겠네.. 근데 나는 할거야
나: 그럼 해(이 때 약간 포기한 어투였음)
(진지한 대화를 할 때 뭐 좋을 때도 있는데 말투가 바뀌기도 하고, 나는 다음 날 아침부터 일정이 있는데 알면서도 새벽 4,5시까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함 그래서 나는 대충 저런 대화 싫다 이야기 했는데 본인도 이 이야기 할 때 뭔가 기분이 나빴는지 계속 할거라고 함. 하지만 실제로 이 후로는 진지 대화 하는 날도 줄이고 말투도 바뀐게 느껴지기는 했음)


그리고 남친을 만나면 서로 힘들 때 위로해주는 커플도 있지만 나는 기분 좋으려고 좋은 것을 나누려고 만나는거란 말이야?? 그래서 나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고 내 일상에서 힘든 이야기는 절대 안하고 좋았던 것들만 이야기 해. 남친도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근데 진짜 좋은 이야기 하다가 오늘 하루 어땠어? 알바중에 웃긴 일 없었어? 이러면 진짜 급 진지 급 우울모드로 알바.. 재미없었어 이제 질려 이러는데.. 솔직히 알바 혼자 힘들고 혼자 질리는게 아니잖아 모든 사람이 일 힘들지만 하는건데 대화의 분위기를 바꿔버려
그리고 기분이 안좋을 때 본인은 티 안낸다고 하지만 진짜 티가 확나거든?? 그럼 내가 풀어주려고 왜그러냐 물어보고 그러는데 진짜 항상 아무일 없대 그러면서 티는 엄청 나..
이유도 안알려줄거면 티라도 내지 말던가 내가 풀어줬으면 하면 이유라도 알려주던가 이럴 때는 좀 배려심이 없다고 생각이 계속 들어
요즘들어서 진짜 좋은 오빠인데 생각이 넓지만 깊지 못하다는 느낌..?
다른 자기들은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계속 저런 생각이 맴돌아서 내가 연애에 지친건가 싶기도 해서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서 글 올려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