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그냥 들어줘.
유튜브 보다가 쇼츠에 슬의생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말 그지같이 하는 쇼츠를 봤어. 그거 보니까 예전 생각나서 화가 나더라..
난 13살때 병이 생겨서 3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야했고 15살때 의사쌤이 한번 바뀌었어. 좋은 쌤이었는데 일하는 곳이 바뀌어서 가신 쌤이었어.
그 뒤에 오신 쌤이 1달에 한번씩 오라고 해서 그렇게 병원을 다녔고 그런다해도 내가 나아지지 않고 노력조차 하지 않아서 마지막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게 어떠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거기서 쫓겨나듯이 다른병원으로 갔어. 물론 내 잘못이 크지 관리 안하고 하고싶은대로 했으니까 얼마나 힘드셨으면 포기하셨겠어. 심각해서 입원하라해도 싫다고 울면서 안하고... 그렇게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 거긴 알잖아 포기해서 온거라는걸.. 가자마자 첫진료를 받는데 그때부터 말투가 포기한 말투야.
3달에 한번씩 갔는데 갈때마다 엄마한테 '애가 하기 싫다잖아요' 하면서 그냥 약만주고 끝나고 한번은 입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어. 근데 안해주더라 심각하다고 욕은 계속 하면서.. 그러다가 내가 대학을 가야돼서 병원 옮긴다고 했어. 그러고 약을 줘야되니까 나한테 '이전 병원에서 준거로 줄까? 아님 지금거 줄까?' 해서 지금거 달라고 했는데 이전거 주더라.. 약국 가서 알았어 이거 아니라고 그래서 약사분이 병원에다가 전화해서 바꿔준다고 했는지 갔더니 2시간되는 진료 순서를 다시 기다리래.. 그래서 그냥 욕하고 나왔어. 그때가 2월이었는데 지금 난 아파도 병원 안가고있어. 약 안먹고 그냥 '죽으면 죽는구나' 생각하고 살고있고 병원 못가겠더라.. 내가 잘못한거긴 하지만 포기당했다는게 슬펐고 그래서 간 병원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일처리를 너무 개같이 해서 병원에 불신생겼나봐.. 아파도 어차피 병원가도 약만 주는거 약 먹지도 않는데 가봤자 뭐해 라는 식으로 살고있어.. 나처럼 이런 자기들 있으면 댓글에 남겨줘
이런 말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