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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23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그냥 들어줘.
유튜브 보다가 쇼츠에 슬의생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말 그지같이 하는 쇼츠를 봤어. 그거 보니까 예전 생각나서 화가 나더라..
난 13살때 병이 생겨서 3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야했고 15살때 의사쌤이 한번 바뀌었어. 좋은 쌤이었는데 일하는 곳이 바뀌어서 가신 쌤이었어.
그 뒤에 오신 쌤이 1달에 한번씩 오라고 해서 그렇게 병원을 다녔고 그런다해도 내가 나아지지 않고 노력조차 하지 않아서 마지막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게 어떠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거기서 쫓겨나듯이 다른병원으로 갔어. 물론 내 잘못이 크지 관리 안하고 하고싶은대로 했으니까 얼마나 힘드셨으면 포기하셨겠어. 심각해서 입원하라해도 싫다고 울면서 안하고... 그렇게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 거긴 알잖아 포기해서 온거라는걸.. 가자마자 첫진료를 받는데 그때부터 말투가 포기한 말투야.
3달에 한번씩 갔는데 갈때마다 엄마한테 '애가 하기 싫다잖아요' 하면서 그냥 약만주고 끝나고 한번은 입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어. 근데 안해주더라 심각하다고 욕은 계속 하면서.. 그러다가 내가 대학을 가야돼서 병원 옮긴다고 했어. 그러고 약을 줘야되니까 나한테 '이전 병원에서 준거로 줄까? 아님 지금거 줄까?' 해서 지금거 달라고 했는데 이전거 주더라.. 약국 가서 알았어 이거 아니라고 그래서 약사분이 병원에다가 전화해서 바꿔준다고 했는지 갔더니 2시간되는 진료 순서를 다시 기다리래.. 그래서 그냥 욕하고 나왔어. 그때가 2월이었는데 지금 난 아파도 병원 안가고있어. 약 안먹고 그냥 '죽으면 죽는구나' 생각하고 살고있고 병원 못가겠더라.. 내가 잘못한거긴 하지만 포기당했다는게 슬펐고 그래서 간 병원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일처리를 너무 개같이 해서 병원에 불신생겼나봐.. 아파도 어차피 병원가도 약만 주는거 약 먹지도 않는데 가봤자 뭐해 라는 식으로 살고있어.. 나처럼 이런 자기들 있으면 댓글에 남겨줘
이런 말 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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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지금은 괜찮아? 자기 힘들었구나..

    2023.08.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위로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괜찮아!

      2023.08.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어릴때 병원가는거 진짜진짜 싫어했는데(성인이되었는데 아직도 힘들어) 어릴적부터 주기적으로 다녔다니 얼마나 힘들었니..ㅠㅠ 애기였을텐데 의사가 부드럽게 대해주고 친근하게 대해줬다면 좀 나았을거같은데.. 너딴에는 참고참다가 겨우 싫다고 의사표현한건데 다른병원가라느니 후... 진짜 의사들도 인성교육 빡세게 받아야돼! 관리못한 니잘못이 아니야 어른이 돼서도 병원에서 하지말라는거 완벽하게 안먹고, 안하는거 불가능해ㅜㅜ

    2023.08.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어려워... 내 잘못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

      2023.08.2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근데 누구나 병원을 자주 다녀야했던 사람이라면 드물지 않게 이런경험들이 몇번씩은 있는거같아. 나도 산부인과랑 정신과,상담센터 전전하면서 모독적인 말도 많이듣고 결국엔 의사도 그냥 이병에는 이약을쓴다. 이런 매뉴얼만 달달 외우고 시험친 사람들일뿐이더라. 그들도 결국 근무시간동안 하라는대로만하는 회사원이랑 똑같아. 그러니까 의사도 포기했으니 별수있겠어 이런마음보다는, 수년간 직접 그 병을 앓아온 너가 의사보다 더 전문가이고. 그래서 너가 주체적으로 니몸을 보살펴야해. 그러니까 너가 니몸을 잘 관찰해주고 보살펴주자. 대신 우리는 의사가 아니니 직접 진단하고 약을 처방받을순 없잖아 그러니 병원도 꾸준히 잘 다녀보자!

    2023.08.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웅! 열심히 관리하고 병원도 가볼게!

      2023.08.2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사실 그들한테는 너가 수많은 환자 중 하나일뿐 너한테 그렇게 불친절했으면 나머지 환자들한테도 똑같이 불쾌하게 대했을거야. 몸도 아픈데 제대로 치료해주는 사람도 없고 의사도 방법이 아닌거같고 난 너무 이해해. 푹자고 맛있는거먹고 기분 좋을때 병원 슥 다녀와보자. 응원할게

    2023.08.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응원해주고 이해해줘서 고마워! 컨디션 관리 잘하고 병원도 가볼게!

      2023.08.2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그리고 미안해하지도말고 죄책감갖지마. 약을 먹었건 안먹었건 그렇게 싫고 불쾌한데도 수년간 병원을 간거 자체가 얼마나 장한건데!

    2023.08.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ㅎㅎ 고마워 죄책감 안가질게에!

      2023.08.23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슬의생 너 그러면 나 안봐였나 그거였을거야

    2023.08.23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 나 그럼 너 안봐야

      2023.08.2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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