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런경우면 남친이 나 별로 안좋아했거나 좀 가지고 논(?) 케이스인거같아? 판단해줘
1. 소개로 만남. 나이차이는 5살연상으로 꽤 많이남. 만나서 처음에 썸만 한달 가까이 타면서 5~6번을 만났는데 계속 우리 사이에 대한 명확한 얘기를 안함.
그리고 만난지 3번째쯤부터 집 데려다줄때 키갈도 하고 스킨십이 비교적 빠른 편이였음
그렇게 애매한 스탠스로 있다가 6번째만남에 박으로 여행가자는 얘기를 꺼냄. 나는 답답해서 우리가 확실히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고, 그때 ‘난 처음에 우리 손잡을때부터 자연스레 사귀는건줄 알았다. 원래 난 손잡으면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명확하게 딱 사귀자 할 타이밍을 놓치고 부끄럽기도하고’ 이런식으로 말함.
근데 29살인데.. 보통 이렇게도 해...? 진짜 난 한번도 못보긴해서..
그리고 스킨십 진도도 엄청엄청 빠르긴했어 사귄이후도..
2. 인스타에 연인 티를 절대안냄
인스타자체는 활발한편 (자기 사진도 잘 올리고 게시뮬도 잘올림 근데 항상 누구 태그 안보이게 사진만 올리고, 게시물 댓글창같은것도 다 막아놓음)
근데 무조건 연인것만 안올림. 내가 남친 태그해서 스토리 올려도 스토리도 리그램 X.
이해가 안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회사동료도 그렇고 그렇게 안친한 사람들이 자기 연애생활 아는게 좀 그렇다고, 전에도 항상 그랬어서 전여친들이링 엄청 싸우고 한명이랑은 이걸로 헤어지네 마네 했었다. 근데 너가 부끄러워서 안올린다 이건 절대 아니다. 인스타 올리고 티 내는게 좋아함의 척도는 아니지않냐. 라고 함.....ㅎ
나도 엄청 티를 많이 내는 편이 아니여서 그냥 넘어가긴 했지만 스토리 리그램에 아예 티도 안내는게 일반적인지(?) 다들 용인이 가능한지 궁금해
3.여행
나는 대외활동으로 컨텐츠 촬영할 게 있어서 박으로 엠티 비스무리하게 감. (남자 2 여자 5, 남자들 다 여친있음) 이 활동은 참여하면 가산점을 줘서 내입장에선 참여해야 좋은 활동이였고, 나는 남친에게 말함 가고싶다고
그 말을 한 후 남친은 의아해하지만 두리뭉실하게 넘어감. 그리고 내가 이걸 말한 직후에 남친도 자기 지인들이랑 여행 갈거라고 나한테 말해줌.
아는 형 누나들이랑 간다는데, 성비 33임. 여자들 중 두명은 남친없음. 나한테 전부터 항상 친하게 지내던 형누나들이고 다 자기가 여자친구 있는거 안다고 말했지만, 나는 대외활동이랑 이렇게 갑자기 여행 잡아서 가는건 뭔가 다른거같다고 서운함을 표현함. 그러다 싸움.
이건 어떻게 생각해..? 내가 내로남불이라 생각해? 아님 뭔가 찝찝한게 있는거같아?
4. 이별통보
이런 문제들( 여행문제, 인스타문제 등)로 마찰이 계속 있었음.
사실 나도 초반에 연락을 빨리 안보는 습관때문에 남친을 힘들게 했던 경험이 있음 (한 3~4시간 텀으로 답장하거나, 모르고 읽씹한다거나 이런거..)
그래서 이 문제로 엄청 혼나고, 나도 이런 습관이 정말 별로인거 알고 많이 고치려 노력했어 1시간에 한번은 최소 답장하고, 칼답하고 이런식으로.. 그러면서 남친도 만족할정도로 변하긴 했었어
그리고 이 문제 말고도 내 입장에선 싸울때 전화나 카톡으로 비교적 가볍게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막 심하게 싸우지 않음) 자기는 이 문제로 싸우다보니 마음이 작아지는것 같다며 이별통보 카톡으로 함.
만난지는 두달정도였고 짧긴했지만, 헤어지고싶다는 징조도 1도 없고 싸움도 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카톡으로만 띡 이별 시전해서 너무나 당황스럽고 슬펐음
그리고 내 입장에선 결론적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들을 난 남친을 위해서 고치려 노력했는데 , 남자친구는 안한 느낌이라.. (인스타에 올리는문제라던지 여행문제라던지) 뭔가 찝찝했음
다들 어떻게생각해..? 뭔가 구린게 있는것같아 아니면 걍 괜찮은거같아..?
그리고 이렇게 헤어지고나서 내가 그 당시에 좀 어이가없어서 그래도 할 얘기도 있고 하고싶은 얘기도 있으니 만나서 마지막으로 얘기하면안될지 물어봤고, 남친은 처음엔 안된다 하다가 나중엔 알겠다고해서 다음주에 만나거든
무슨말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