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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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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로 빵터지면 ㄹㅇ 쓰레기같아 보이겠지만 어제 내가 일하다가 빵터져서 어디에 말하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 올려봐ㅋㅋㅋㅋㅋ


나는 주 5일 근무고 오전 9시 50분까지 출근해서 (오전 10시 근무 시작) 오후 9시~9시 30분에 퇴근이야 (손님이 늦게 가면 9시 30분에 퇴근하고 보통은 9시에 퇴근!)
그러다보니 항상 피곤하고 재미가 없어ㅠㅠ
근데 내가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걸로 10~20분은 계속 웃는단 말이야 정신 차리려고 해도 그게 계속 생각나서 웃고 눈물까지 흘려...

아무튼 어제 일하다가 3인 가족이 오셨는데 자리에 착석 도와드릴 때까진 아무 생각이 없었어
문제는 식세기에서 갓 나온 컵을 뽀득 뽀득 닦으면서 정면을 보고 멍 때리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3인 가족 중 아버지의 머리가 시아에 들어오는 거야(나를 등지고 계셨음)
심지어 그 아버지 머리 바로 위에 주황색 조명이 은은하게 스포트라이트처럼 켜져 있는데 그것 때문에 두피에서 반짝반짝한 광이 차르르 흐르면서 내 눈에 더 확 들어왔었어!
근데 난 난시가 좀 있고 평소에 안경을 안 끼고 다녀서 원래라면 딱 거기까지만 눈에 보였을 텐데 어젠 진짜 어쩌다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 반짝이는 머리가 확대돼서 더 잘 보이더니 반짝이는 와중에 신생아 머리마냥 보송 보송하게 얇고 짧은 모발들이 난 게 눈에 들어오는 거야 그걸 본 순간 나도 모르게 ㅋ흡!하면서 웃음이 튀어나오려는 걸 참으려고 했는데 마침 그 테이블에서 서빙 마치고 돌아오는 동료랑 눈이 딱 마주치자마자 더 이상 못 참고 엄청 웃어버렸어....나는 졸지에 그 동료 얼굴 보고 빵터진 사람됨
나보고 왜 웃냐고 물어보는데 그 반짝이 테이블하고도 좀 가까웠고 너무 웃겨서 대답도 못함
그렇게 끅끜 웃으면서 서빙할 땐 간신히 웃음 참고 나는 프로다 나는 프로다 속으로 외치면서 평정심 찾고 음식 설명 해주다가 돌아와서는 계속 그 반짝 뽀송이 생각나서 엄청 웃고 이걸 한 10~15분 반복하다가 접시 닦는데 아까 그 동료가 옆에 와서 같이 닦더니 아깐 왜 웃으셨어요? 이러고 질문하는데 또 생각나서 터짐...눈물 줄줄 흘리면서 아 A님 얼굴 보고 웃은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ㅠㅋㅋㅋㅋㅋㅋㅠㅠㅠ이러고 진짜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자기 얼굴 보고 웃은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빠할까봐 조심스럽게 아까 봤던거 말하니까 아!!!진짜 나쁘시네요 그런 걸로 웃으시면 안되죠!!ㅋㅋㅋㅋ이러는거 근데 지도 웃음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네이버에서 그 분 머리랑 최대한 비슷한거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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