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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6.07

이래저래 서러운 날인데 연락할 사람도 없고 여기다 털어놔. 나는 하고싶은 일하려고 이직을 많이 해서 그나마 적성과 연봉, 일하는 사람들 세 조건 모두 맘에드는 회사로 작년에 이직해서 일년 좀 넘었어. 근데 여기가 중소기업이라 인사총무 쪽 체계가 지 멋대로야. 내가 지난주에 지방출장 다녀오면서 개인경비를 5만원 정도 썼는데 지결 제출하고 나서 이번달에 독립하느라 복비 내고 돈을 많이 써서 혹시 선지급 가능하냐고 총무팀 대리한테 저번주 금요일에 물어봤어. 작년에도 선지급 요청했더니 해준 적 있었거든. 그랬더니 저번에 공지했던걸로 아는데 15일이랑 30일이 지급날이고 그외의 선지급은 안된다고 톡이 왔어. 맨날 그팀 부장이 회사전체단톡방에 그런공지 올리길래 내가 놓쳤나해서 작년12월까지 올렸는데 없어서 친한 선배 둘한테 물어봤더니 그팀 부장이 선배1한테 비밀이라면서 경비지급 15일이랑 30일에만 된다고 했댔고.
다른 선배2ㅗㄴ 7년 넘게 다녀서 그런지 이게 공지된 적은 없고 원래 그렇게 자기는 알고 있었대...이게 말이야 빙구야..허허 무튼 그냥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오늘 당근에 2년 전에 올려둔 옷 1개 사고싶다고 연락이 왔는데 구매자가 다른 옷도 사고싶다는거. 근데 그옷이 본가에 있어서 오늘 퇴근하고 본가에 갔는데 원래 내가 5년전에 데려와서 키우던 고양이를 자취방 장판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한달 동안 본가에 두고 있었거든. 내가 오자마자 반가워하더니 좀잇다 두번 사료토하더니 바로 화장실 가서 똥을 싸더라고ㅋㅋ 근데 내가 당근거래하러 자취방 가야해서 가기 전에 간식 줬는데 평소에 좋아하면서 달려들던 애가 안먹는거야ㅜㅜ 그러더니 내가 현관문 여니까 가지 말라는듯이 서럽게 야옹ㅇ거리는데 괜히 울컥하는 거야ㅜㅜㅜ 식탐많던 애가 저러니까 괜히 아픈가 걱정도되고 자식 떼어놓고 나가는 엄마 심정이 이런가 싶고 그냥 모든게 다 서럽네ㅠ 그리고 저번에 은행직원한테 명함주고 왔다고 했는데 2주 지났는데 결국 연락없었거든. 그냥 이모두 상황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서러운걸까...여기까지 한탄글 읽어준 자기들 고마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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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사람한테도 리듬이 있잖아, 마루가 있으면 골이 있고.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다보니 견딜 수 있거나 지나칠 수 있는 일들도 크게 느껴질 수 있지. 고양이는 좀 걱정되긴 하는데🥲... 무튼 속상한 일이 있었다,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다, 그래서 여기로 와서 솔직하게 말한 것까지 전부 용기네. 잘했어 자기야. 힘든 날이었으니 먹고싶었던 거 맛있게 먹고, 따뜻하게 씻고 촉촉하게 바르면서 셀프케어를 해주자! 언제부터 한사람 몫을 하는 게 이렇게 힘들어졌을까, 그치. 이직이 큰 일인데 그걸 불사해가며 자기 길 찾는 자기가 엄청 대단하고 멋지다. 애썼어, 오늘은 꿈도 꾸지 말고 푹 자자. 토닥토닥

    2022.06.07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걱정돼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준 간식 먹었는지 확인해달라 했는데 다행히 먹었대! 먹고 물마시고 동생한테 가서 안겨있대ㅜㅠ 응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 따뜻한 댓글에 울컥해버렸어...너무너무 고마워ㅠ

      2022.06.07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그러게.자기1 말도 너무 이쁘고따뜻하게 잘 해준다. 나도 허리아푼데 살림고만하고 고만찡찡거리고 푹 잘까보다♡

    2022.06.07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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