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설렌다고 해야 하나…가을타나봐…😳🍂
최근 집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엊그제 저녁쯤 갔을 때 그분도 단골인 것 같은데 처음 마주친 손님이 있었어.
그날 나는 바 테이블에 먼저 앉아있었고, 그분은 들어오시더니 옆자리에 앉았어.
작은 카페인데 단골인 손님들은 대부분 바 테이블에서 사장님이랑 얘기도 많이 하다가 가거든!
아무튼 어쩌다보니 사장님이랑 셋이서 이야기 했었는데, 나보다 3살이나 어리기도 했지만 뭔가 인프피스럽고 뽀짝했다…
사장님이 막 꿈이 뭐냐 이런 얘기하다가 잘 모르겠다고 해서 그럼 좋아하는 거 세 가지만 얘기해보자 이랬는데 말하는 게 음악 듣는 거, 바다 보는 거,,,이런 거더라.
친구 꽤 있을 것 같이 생겨가지고 자기 친구도 없다고 하는데 이게 찐따미인가 싶더라…
마침 카페 들른 내 친구가 나 보더니 나중에 누구냐고 그래서 초면인 사람이라고 했거든.
친구는 그 사람이 나만 보던데 눈빛이 그랬(?)다면서 장난식으로 잘 해보라고 그랬어. 나는 낯가리기도 하고 낯선 사람 얼굴 잘 못 보겠어서 그분 별로 마주보지는 못했는데 저런 얘기 들으니까 괜히… 싱숭생숭해지는 것보니 가을은 가을이다…🥹
아무튼 그날은 마감할 쯤 그분이랑 같이 나와서 집 가려는데 방향이 좀 겹치더라구. 그냥 둘 다 아무 말 없이 가다가 그분이 먼저 도착해서 인사하고 가셨고 그 이후로는 아직 마주친 적 없다…
평소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외모는 아닌데 그냥 연하 버프로 귀여워 보이는 걸까.. 주변 사람 얘기에 괜히 관심 갖게 되는 건가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