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좀 심각한 고민인데 들어줄 수 있을까?
친구네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년이면 10살인 강아지야 난 13살 때 그친구가 강아지를 입양할 때부터 같이 있어줬고 거의 가족처럼 지내기도 했어서 그 강아지가 나를 엄청 좋아해 암튼 내가 걔 위생 신경쓰려 몇 년동안 이빨도 닦이고 발톱도 잘라주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걔네 집을 안 가게 되었어 고등학교도 멀리 떨어지고 어떤 일 때문에 2~3년동안 그 친구와 손절을 쳤었지
그러다가 올해 화해를 했고 강아지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이빨이 다 썩어문드러져있는 거야 강아지 이빨이 이렇게 썩는다고? 할 정도로 내가 그래서 얘 이빨 다 빠지기 전에 몇 개라도 이빨 살려야한다면서 스케일링 권유를 했어 아무래도 이렇게 2년 정도 더 시간이 지나면 이 작은 핏덩이가 죽을 것만 같았거든 그리고 내가 계속 권유를 할 수가 없는 게 얘네 집이 너무 가난해.. 용돈 받는 것도 없고 알바로 한달에 200정도만 벌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 자기 대학교 학비내고 물품 사고 그러느라 돈이 너무 많이 든대서 휴학하고 일년 바짝 벌고 다시 복학할 거라는 상황인데 이거 진짜 어쩌지..?? 난 재수생이고 당연히 수입은 없어 너무 자괴감들고 이 핏덩이가 질병으로 가지 않았음 해 정말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강아지 상태는 보면 경악할 정도로 앞이빨 다 빠지고 치주염 마지막 4단계인 거 같아 그리고 너무 화나는 게 강아지가 다니는 병원에서도 별말을 안 했대 진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