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연애 끝난건가 ??
남자친구 휴일동안 밖에 안 나간 거 같아서
기분 전환으로 그냥 근교 갈려고 갔는데
기차 타는 것부터 답답하다면서
뭐라하더라?? 그래서 아 뭐 답답할 수 있지 하면서
남친이 고른 식당가서 밥 먹고 하는데
하나도 재미 없어 하는겨
내가 뭔가 상사 데려와서 시험 보는듯한 느낌인거야 ㅅㅂ
그러다가 바닷가 걷는데
바다가 별로 안 보인다고.. 좀 별로라고 저쪽은 예쁘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냥 버스킹 보자~ 하고 보고있는데
버스킹 보지도 않고 둘러보다가 빨리 숙소가자고 하더라


나는 낼 오전 일정 있는 거 취소하고 온거거든
나는 요기를 한 삼십번은 왔어서 드라이브겸 해서..
아무 감흥 없고 식당도 다 알지만
남자친구랑은 첨 오는거니까 재밌겠다 하면서 온건데..
약간 별로 안 좋아하는 여자랑 온 남자마냥
굴어서 너무 너무 현타오더라고..
내가 피해의식인가 위축된건가..
분명 서운하고 서러운데 무슨 감정인지 말은 못하겠지만
딱 소개팅 나왔는데 관심 없어서 빨리 밥 먹고 가려는
남자 같았어..

우리가 요새 권태기 같다고 서로 느껴서
노력하는 와중인데
남친의 관심 없음과 불평하는 걸 보니까
끝났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