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먹버당한거라고 할수 있지..? 너무억울하고 화나
장문 주의....
너무너무 내취향이어서 어떤 남자애를 좋아했었어. 걔가 먼저 디엠하고 간식 챙겨주고 그러길래 쌍방인줄 알았고 티도 좀 났을거야.. 심지어 단둘이 밥도 두세번 먹었어 근데 얼마 안 지나서 밀어내더라고 구래서 포기했었어
그리고 다른 애를 좋아하는게 눈에 띄게 보였어. 원래 관심있는 사람이 누굴 좋아하는지는 잘 보이잖아ㅜㅠ 그래서 완전히 접었었는데 동아리 단체 회식 이후로 연락이 오더라고
그때 밀어낸거는 사정이 있었다 나도 관심이 있었다 한번만 만나서 얘기하면 안되겠냐 이렇게
얘가 모쏠이라고 하기도 하고 나는 얘를 너무 좋아했으니까 설레서 만나자고 했지
만나서 그냥 밥먹고 카페갔다가 뽑기하고 놀았어 심지어 얘가 나 사는데 근처로 왔고 평소보다 엄청 꾸미고 왔더라
근데 처음에는 술마실 생각 없다더니 갑자기 술 한잔 하자는거야.. 내가 술 진짜 못마시거든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해서 마시러갔어
난 주량 초과했고 걔도 취했다고 하고 엄청 플러팅하더라 스킨십도 하고.. 그 전까지는 일절 그런거 없었어서 진심인것 같았거든 걔가 먼저 다음에는 뭐 하자 어떤거 하자 이러고!!
그러다 걔가 자기 막차 끊겼다고 어떡하녜서 택시 잡아준다고 했어.. 근데 그건 싫고 자기 오늘 안들어가도 부모님 신경 안쓰신다고 자고갈데를 찾았대서 같이 가줬어. 거기에 찜질방도 있고 모텔도 있었는데 나는 찜질방 가려는줄 알았지.. 진짜 생각도 못했어
자고가자더라 이러려고 만나자고 했냐고 하니까 생각해보긴 했대. 근데 좋아하니까 그러는거래.
자고 나서 사귈줄 알고 들어갔어..
알고보니까 아다 떼려고 그런거였더라 관심있던 다른 애하고 잘 안되니까 자기 좋아하는 나하고 자려고 돌아온거지
개빡치는건 텔비도 반반 냈고 술값도 내가 냈어..
만나기 전에는 자기가 다 사준다 뭐다 했거든 그리고 밥이랑 카페는 엄청 싼거먹었는데 술은 또 비싼거 바틀로 시키고 텔비도 반 보내달라그러고
나 어디 모자란거같아보이는데 연애도 몇번 해봤고 성경험도 있고 얼굴도 나쁘지 않고 몸매도 좋은편이야ㅠㅠ